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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유산 세비야 대성당이란?|알카사르와 인디아스 고문서관도 함께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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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안달루시아 지방 제1의 도시 세비야는 인구 약 70만 명을 보유한 도시로, 스페인에서 네 번째로 큰 도시입니다.

안달루시아 지방에는 총 5곳의 세계유산이 등록되어 있는데, 이번에는 그중에서도 세비야를 대표하는 세계유산인 세비야 대성당(카테드랄), 알카사르, 그리고 인디아스 고문서관을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실제로 방문하실 때 참고하시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세비야 대성당·알카사르·인디아스 고문서관이란?

세비야는 711년부터 1248년까지 500년 이상 이슬람의 지배를 받았던 도시입니다. 그로 인해 현재의 안달루시아 지방에 해당하는 알 안달루스 지역의 다른 도시들과 마찬가지로, 이슬람 문화의 영향을 강하게 받게 되었습니다. 이슬람 양식의 건축물은 물론, 지명이나 사물의 이름에서도 아랍어의 흔적을 많이 찾아볼 수 있습니다. 고딕 양식의 대성당 역시 종탑 부분에는 모스크의 흔적이 남아 있으며, 왕궁 알카사르는 이슬람 양식을 모방한 전형적인 무데하르 양식의 건축물입니다.

세비야의 항구에서는 콜럼버스가 출항하였고, 신대륙 발견 이후에는 방대한 물자들이 과달키비르 강을 따라 세비야로 운반되면서 이 도시는 무역의 중심지로 크게 발전하였습니다. 이러한 역사와 매우 깊은 관련을 가진 유산들이 바로 이 세계유산들입니다.

접근 방법

세비야까지는 스페인 국철의 고속열차 AVE를 이용하는 것이 편리합니다.
- 마드리드에서 약 3시간
- 바르셀로나에서 약 5시간 30분
- 발렌시아에서 약 4시간

안달루시아 지방의 다른 도시에서 이동할 경우에는 고속버스가 저렴하고 편리합니다.
- 코르도바에서 약 2시간
- 그라나다에서 약 3시간

세비야 세계유산 추천 명소

세비야 대성당(카테드랄)

세비야 대성당은 가까이에서 보면 전체 모습을 한눈에 담기 어려울 정도로 거대한 건축물입니다. 규모 면에서는 바티칸의 성 베드로 대성당, 런던의 세인트 폴 대성당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대성당으로 알려져 있으며, 원래는 이슬람 사원이었던 건물을 철거한 후 그 자리에 세워졌습니다.

1402년에 건축이 시작되어 완공까지 100년 이상이 소요되었으며, 내부에 들어서면 그 압도적인 규모를 실감하실 수 있습니다.

중앙 신랑을 따라 들어가면 중앙 제단이 있으며, 이곳에는 세계 최대급으로 알려진 주제단 장식이 있습니다. 그 장식에는 그리스도와 성모 마리아의 생애를 표현한 1,000체가 넘는 금으로 장식된 목조 조각상이 설치되어 있어 장관을 이룹니다.

모스크 시절에 미나레트, 즉 예배 시간을 알리던 탑이었던 히랄다 탑은 현재도 정상까지 올라갈 수 있으니 꼭 올라가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세비야 시내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유일한 장소입니다.

알카사르

14세기에 카스티야 왕 페드로 1세의 명령으로 건설된 알카사르는 왕궁으로, 9세기부터 11세기까지 이슬람 시대에 사용되던 궁전 터 위에 세워졌습니다. 페드로 1세는 터번을 쓴 가톨릭 왕이라 불릴 정도로 이슬람 문화를 사랑했던 인물로, 스페인 각지에서 이슬람 건축 장인들을 불러들여 그라나다의 알함브라 궁전을 본뜬 구조로 알카사르를 건설한 것이 특징입니다.

15세기와 16세기에는 후대의 왕들이 자신의 취향에 따라 증축과 개축을 거듭하였기 때문에, 현재의 알카사르는 고딕 양식과 르네상스 양식이 융합된 독특한 궁전으로 완성되었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화려한 공간은 대사의 방으로, 정치와 외교의 무대로 사용되던 장소입니다. 이 방의 모자이크 타일과 섬세한 스투코 장식은 특히 인상적이므로 꼭 감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인디아스 고문서관

인디아스 고문서관은 세비야의 옛 상품거래소 건물에 자리한 공문서관으로, 콜럼버스의 자필 항해 일지와 신대륙 발견 당시의 사료, 아메리카 대륙과 필리핀을 포함한 스페인 제국의 식민지에 관한 귀중한 문서들이 보관되어 있습니다. 이 건물은 1572년 펠리페 2세의 명에 따라 건축이 시작되어 17세기까지 공사가 이어졌습니다.

고문서관은 중정을 둘러싸는 형태로 지어졌으며, 스페인 르네상스 건축을 대표하는 건축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건설 당시에는 세비야 상품거래소로 사용되었습니다.

소장된 사료의 가치뿐만 아니라, 이 건물 자체가 이탈리아화된 스페인 건축의 대표적인 사례로서 뛰어난 가치를 지니고 있다는 점이 인정되어, 세비야 대성당과 알카사르와 함께 세계유산으로 등록되었습니다.

마무리하며

안달루시아 지방 가운데서도 세련된 인상이 강한 세비야에서는 스페인 3대 축제 중 하나인 페리아가 매년 4월에 열립니다. 카세타라 불리는 1,000개가 넘는 작은 천막이 세워지고, 전통 의상을 입은 사람들이 거리로 나와 세비야나스 춤을 추며 마시고 노래하고 즐기는 축제입니다.

이 축제 시기에 맞추어 세비야와 안달루시아 지방의 세계유산을 함께 둘러보는 여행도 매우 매력적일 것 같습니다. 스페인의 4월은 안달루시아 관광에 특히 적합한 계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