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버는 미국 콜로라도주에 위치한 관광 도시로, '마일 하이 시티(Mile High City)'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별칭의 이유는 이 도시가 로키산맥 등 장대한 자연에 둘러싸인, 해발 약 1마일의 고도에 위치해 있기 때문입니다. 덕분에 스키나 등산을 목적으로 방문하는 관광객들도 많이 찾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덴버의 다운타운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덴버 관광의 명소와 볼거리를 소개하겠습니다!

1. 덴버 식물원 (Denver Botanic Gardens)

덴버에서 압도적인 인기를 자랑하는 관광 명소인 '덴버 식물원'은 약 24에이커(약 9.7헥타르)의 넓은 정원에 '가든 오브 웨스트(Garden of West)'라 불리는 18개의 다양한 정원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콜로라도의 기후에 잘 맞는 다채로운 색상과 질감을 지닌 식물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외국 문화를 반영해 디자인된 정원들도 볼거리가 가득합니다. 일본의 분재와 다도를 접목한 정원, 남아프리카의 다양한 식물을 전시한 이국적인 정원, 연꽃과 같은 수생 식물이 아름답게 꾸며진 워터 가든(Water Garden) 등이 있습니다.

예쁜 꽃을 모티브로 한 기념품을 살 수 있는 기프트숍과 신선한 야채를 사용한 다양한 메뉴를 제공하는 레스토랑도 관광객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예술적인 라이트업 쇼와 아트 전시회, 식물 전시회 등의 이벤트도 자주 열리기 때문에, 이곳에서 웨딩 세레모니나 생일 파티를 종종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덴버 식물원이 운영하는 '채트필드 농장(Chatfield Farms)'에서는 나비를 볼 수 있는 온실, 옥수수 밭 미로, 라벤더 정원 등을 즐길 수 있어 어떤 시기에 방문해도 다채로운 체험이 가능합니다. 덴버에서 가까운 리틀턴(Littleton)에 위치해 있으니 꼭 방문해 보세요.

2. 덴버 자연과학 박물관 (Denver Museum of Nature & Science)

도심의 시티 파크 내에 위치한 '덴버 자연과학 박물관'에서는 공룡 시대의 화석부터 콜로라도 지역의 동물 박제, 플라네타리움, 우주 과학 전시까지 다양한 볼거리를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인기 있는 곳은 아이맥스 극장(IMAX Theater)입니다. 여러 작품이 상영되며, 시기에 따라 내용이 바뀝니다. 과거에는 아프리카 야생 동물의 3D 다큐멘터리, 파라오 미라의 비밀, 우주에서 촬영한 아름다운 지구의 3D 영상, 미국 국립공원의 자연을 담은 3D 영화 등이 상영되었습니다.

체험형 전시도 풍부해, 뇌파로 공을 띄우는 실험이나 공예 활동을 할 수 있는 구역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배가 고프다면 머핀, 피자, 수프, 커피 등을 판매하는 다이닝으로 가보세요. 스카이 테라스에서는 덴버 시내와 로키 산맥의 파노라마 뷰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으로 하루 종일 즐길 수 있는 인기 관광 명소입니다.

3. 덴버 동물원 (Denver Zoo)

덴버 자연과학 박물관과 같은 시티 파크 내에 위치한 '덴버 동물원'은 약 80에이커(약 32헥타르) 면적의 부지를 가지고 있으며, 전 세계에서 모은 포유류, 파충류, 펭귄과 같은 조류, 열대어 등을 만날 수 있습니다. 동물을 좋아하는 사람이나 아이와 함께 여행하는 분들에게 추천하는 관광지입니다.

주요 볼거리는 사자, 표범, 아프리카 야생견 등이 있는 프레데터 리지(Predator Ridge)입니다. 이곳은 전시와 동물 관리 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동물들은 정기적으로 다른 구역으로 이동하여 생활하며, 이를 통해 활기찬 동물들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이 동물원이 인기가 많은 이유 중 하나는 매년 12월에 열리는 '주 라이트(Zoo Lights)' 행사입니다. 밤의 동물원에서 랜턴과 동물 모양의 장식 조명이 아름답게 빛나며, 야간에 활동하는 동물들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시기에 맞춰 방문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4. 덴버 미술관 (Denver Art Museum)

덴버 다운타운에서 가까운 거리에 위치한 '덴버 미술관'은 덴버 여행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명소입니다. 건축 디자인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다니엘 리베스킨드(Daniel Libeskind)가 설계한 현대적인 건축물만 보아도 즐거울 것입니다. 특히, 미국 원주민 예술 컬렉션으로 유명하며, 이 외에도 그림, 조각, 가구, 장식 예술, 제품 디자인과 그래픽, 고전 예술부터 현대 예술까지 전 세계에서 모인 6만 점 이상의 다양한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한정 기간 동안의 전시에서는, 파리에서 혁신을 일으킨 일본인 디자이너들의 1980년대부터 90년대의 패션 디자인 전시나, 인기 영화 '스타워즈'의 70여 가지 오리지널 코스튬 등이 과거에 전시된 적도 있었습니다. 언제 방문하든 매력적인 전시를 기대할 수 있는 곳입니다.

또한, 고급 주얼리와 유리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기프트숍과 아트 액티비티 세트와 게임을 판매하는 어린이용 상점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18세 이하는 무료 입장이 가능하며, 매월 첫 번째 토요일에는 일반 입장도 무료입니다. 다양한 흥미를 자극하는 이 미술관을 꼭 방문해 보세요.

5. 라리머 스퀘어 (Larimer Square)

덴버에서 식사와 기념품 쇼핑을 즐길 수 있는 유명 관광지로 '라리머 스퀘어'가 있습니다. 라리머 스트리트와 14번가, 15번가 사이에 위치한 약 100미터 구간의 거리입니다.

이 스퀘어는 덴버의 여성 활동가인 다나 크로포드(Dana Crawford)가 1858년 당시의 도시를 재건하고자 계획한 것으로, 빅토리아풍의 멋진 건물을 비롯해 다양한 상점과 카페, 서점 등이 모여 있는 거리입니다. 테라스 레스토랑에서 여유롭게 식사나 대화를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저녁 시간에도 붐비기 때문에, 관광객들도 안심하고 쇼핑을 즐길 수 있습니다.

현지 콜로라도주 디자이너의 제품을 판매하는 상점, 반려견 용품점, 인테리어와 아트 프린트 상점 등 다양한 장르의 가게들이 풍부하게 자리해 있습니다. 와인 바나 '코미디 워크스(Comedy Works)'라는 코미디 클럽도 있어 더욱 다채로운 즐길 거리를 제공합니다. 특히 12월에는 산타가 거리를 걷거나 마술쇼와 패션쇼 같은 다양한 이벤트가 열리니, 방문 전 확인해두면 더 즐길 수 있습니다.

6. 다운타운 아쿠아리움 (Downtown Aquarium)

덴버 다운타운 근처를 흐르는 사우스 플래트 강변에 위치한 '다운타운 아쿠아리움'은 북미에 서식하는 물고기부터, 연간 강수량이 10인치 이하인 사막 지역에 사는 알록달록한 개구리, 동굴과 바위 틈에서 조용히 살아가는 해저 생물 등 다양한 생물들을 만날 수 있는 인기 관광지입니다.

이곳의 하이라이트는 인어 쇼입니다. 바다 생물들과 어울리며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알려주는 쇼는 음악에 맞춰 이루어져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수족관 레스토랑에서는 카리브해와 인도양의 다채로운 열대어가 사는 대형 수조 주변에서 식사를 즐길 수 있습니다. 시즌마다 상영 내용이 바뀌는 4D 시어터는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많으며, 수조 속 터널을 지나면서 상하좌우로 생생한 수중 생태계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7. 엘리치 가든 (Elitch Gardens Theme & Water Park)

다운타운 아쿠아리움의 반대편 강가에는 또 다른 인기 관광지인 '엘리치 가든'이 있습니다. 이곳은 놀이공원과 워터파크가 함께 있어, 여름철에 수영복을 챙겨 방문하면 더욱 즐길 수 있는 장소입니다.

스릴을 만끽할 수 있는 롤러코스터를 비롯해 10가지 이상의 놀이기구가 마련되어 있으며, 느긋하게 즐길 수 있는 회전목마와 어린이를 위한 다양한 어트랙션도 20종 이상 준비되어 있습니다. 워터파크에서는 거리와 속도가 다양한 슬라이드와 파도 풀 등 10가지의 물놀이 시설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또한, 아이스크림과 맥주를 즐길 수 있는 푸드 스탠드부터 든든한 식사를 할 수 있는 푸드코트까지 10개 이상의 다이닝 시설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공원 내에서는 날마다 콘서트, 쇼, 이벤트가 열려 활기찬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8. 체리 크릭 트레일 (Cherry Creek Trail)

‘체리 크릭 트레일’은 덴버 다운타운의 북서쪽에 있는 컨플루언스 파크(Confluence Park)에서 시작해, 남동쪽으로 흐르는 체리 크릭 강을 따라 이어지는 약 40km의 코스입니다. 최종적으로는 코튼우드(Cottonwood)까지 이어집니다. 자전거를 타고 이 트레일을 즐기고 싶다면, 덴버에 있는 자전거 대여점을 이용하면 좋습니다!

체리 크릭 강변에는 많은 공원들이 있으며, 덴버 대학교(University of Denver), 공연예술센터, 컨벤션 센터 등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조각 공원 옆을 지나며 오브제를 감상하며 산책하는 것도 즐겁습니다. 도시의 고층 건물 사이를 지나가며 휴식을 취하는 사람들과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의 일상적인 풍경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트레일은 중간에 쇼핑센터 옆을 지나가므로 산책 도중에 관광 기념품을 쇼핑하는 것도 추천합니다. 체리 크릭 저수지에 이르면 자연 속 트레일이 길게 이어져 있어, 도시와는 다른 풍경을 즐길 수 있습니다. 산책과 자전거를 타며 다양한 관광 명소와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체리 크릭 트레일은 덴버를 깊이 있게 알고 싶은 분에게 꼭 추천합니다!

9. 덴버 대성당 (Cathedral Basilica of the Immaculate Conception)

‘덴버 미술관’에서 가까운 관광 명소로, ‘콜로라도 주의회 의사당(Colorado State Capitol)’을 지나 북동쪽의 웨스트 콜팩스 애비뉴(West Colfax Avenue)에 자리 잡은 ‘덴버 대성당’이 있습니다. 이곳은 관광객들에게 인기 있는 명건축물입니다.

이 대성당의 볼거리는 아름다운 건축물과 스테인드글라스입니다. 프랑스 고딕 건축 양식의 영향을 강하게 받은 이 건물은 외벽에 인디애나주의 석회암을, 내부의 주요 부분에는 콜로라도의 대리석을 사용했습니다. 제단과 조각상, 설교단에는 이탈리아의 카라라 대리석이 사용되었습니다.

특히 대성당의 스테인드글라스 창문은 미국 내 교회 중에서도 많은 수를 자랑하는 75장이 있으며, 최고급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 스테인드글라스를 제작한 Zettler는 독일 뮌헨의 로열 바이에른 미술 연구소에서 창문을 제작했으며, 아름다운 색상과 염료를 만드는 데 뛰어난 화학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총 비용 34,000달러가 들여 완성된 이 화려한 스테인드글라스를 갖춘 덴버 대성당은 덴버를 방문할 때 꼭 한 번 들러볼 만한 장소입니다.

10. 포니 교통 박물관 (Forney Museum of Transportation)

덴버 다운타운 북쪽에 위치한 ‘포니 교통 박물관’은 600점 이상의 역사적이고 독특한 차량들이 전시된 유니크한 박물관입니다. 여기에는 마차와 오토바이, 증기 기관차, 항공기 등 폭넓은 수집품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주요 하이라이트로는 1888년 덴버 케이블카와 1923년 케이스 증기 트랙터 등이 있습니다. 타이어가 6개인 독특한 오픈카 ‘Hispano Suiza’, 황금색으로 고급스러움을 자아내는 롤스로이스, 우아한 흰색 차체가 특징인 ‘Etroit Electric’ 등 볼거리가 가득합니다.

자동차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이라면 투어를 신청하는 것이 더 좋습니다. 박물관의 역사와 전시품에 대해 직원이 자세히 설명해 주기 때문입니다. 또한, 계절마다 특별한 차량 전시회도 열리며, 특히 자동차와 앤티크를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꼭 추천할 만한 관광지입니다.

◎ 마무리하며

덴버는 관광 명소의 보고입니다. 다운타운과 그 주변에 위치한 다양한 관광지들을 생각해보면, 일주일 동안 머무르며 지루하지 않게 지낼 수 있습니다. 또한, 덴버 미술관 근처에 있는 ‘클리포드 스틸 미술관(Clifford Still Museum)’이나 ‘히스토리 콜로라도 센터(History Colorado Center)’도 관광객들에게 인기 있는 장소입니다. 마지막으로, 컨벤션 센터의 상징적인 ‘거대한 곰(Giant Bear)’과 함께 기념사진 찍는 것을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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