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링햄의 추천 관광 명소 11선 – 산과 바다, 강과 호수, 자연이 가득한 곳!

사진 제공 Josh Parrish

미국 북서부, 바닷가에 자리한 도시 베링햄. 캐나다 국경에서도 가까워 하늘길과 육로 모두 접근이 편리한 베링햄은 관광객들에게도 매우 인기가 많습니다. 미국 내에서도 살기 좋은 도시로 이름이 자주 언급될 만큼, 자연이 풍부하고 아름다운 도시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도시의 상징은 Western Washington University입니다. 여러 유학생을 받아들이고 있으며 편안하게 머무를 수 있는 환경이 갖춰져 있습니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사계절이 뚜렷하여, 어느 계절에 방문하더라도 각각의 즐길 거리가 있는 점도 베링햄의 매력 중 하나입니다. 이번에는 그런 학생의 도시, 베링햄에서 꼭 들러볼 만한 명소들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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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링햄의 추천 관광 명소 11선 – 산과 바다, 강과 호수, 자연이 가득한 곳!:목차

1. 불러바드 파크 (Boulevard Park)

사진 제공 Heather Harvey

베링햄에서 가장 유명한 곳 중 하나는 바로 '불러바드 파크 (Boulevard Park)'입니다. 바닷가에 자리한 아담한 공원이지만, 베링햄의 인기 관광지로 손꼽히는 명소입니다.

공원 안에는 미국의 공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바비큐 공간, 낚시터, 트레일 코스, 해수욕장 등이 마련되어 있어 관광객들도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해수욕장이라고 해도 만 안에 위치해 있어 파도가 거의 없고 매우 잔잔합니다. 수질도 맑아 불가사리나 게가 기어다니는 모습도 볼 수 있어, 어른과 아이가 함께 물놀이를 즐기기에도 안성맞춤입니다.

피곤할 때는 공원 안에 있는 카페에서 여유롭게 휴식을 취해보셔도 좋습니다. 이 카페는 관광객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들도 자주 찾는 곳으로, 하루 종일 붐비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리가 나면 운이 좋은 편이니, 타이밍을 잘 맞춰보세요. 바다를 바라보며 여유로운 시간을 즐길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절대 잊지 말아야 할 것이 바로 긴 나무다리, 즉 잔교입니다. 베링햄 만을 가로지르는 이 길고 긴 잔교는 마치 물 위를 걷는 듯한 신비한 기분을 선사합니다.

2. 왓콤 폭포 공원 (Whatcom Falls Park)

사진 제공 mtsvancouver

베링햄에서 또 하나 추천하고 싶은 공원은 '왓콤 폭포 공원 (Whatcom Falls Park)'입니다. 넓은 공원 부지에는 바비큐 코너, 어린이 놀이시설, 농구 코트 등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시설이 마련되어 있어, 베링햄 시민은 물론 관광객들 사이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 공원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왓콤 폭포'입니다. 규모가 제법 큰 폭포라 깊은 산속까지 걸어가야 할 것 같지만, 실제로는 입구에서 가까운 거리에 바로 폭포가 있어 쉽게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운동을 잘 못하시는 분들도 부담 없이 방문하실 수 있는 관광지입니다. 폭포 앞에 있는 석조 다리는 주변 풍경을 더욱 운치 있게 만들어 줍니다. 여름이면 베링햄의 젊은이들이 다리 위에서 뛰어내리는 모습이 계절의 풍경처럼 익숙해집니다.

근처에는 또 다른 폭포도 있으니, 여유가 있으신 분들은 그곳까지 트레킹 코스를 따라 둘러보시고 돌아오셔도 좋습니다.

3. 페어헤이븐 역사 지구 (Fairhaven Historic District)

사진 제공 Jared and Corin

베링햄 인근의 항구 도시들 가운데는, 역사 지구로서 오래된 거리 풍경을 보존하고 있는 지역이 여러 곳 있습니다. '페어헤이븐 (Fairhaven)'도 그 중 하나입니다.

역사적으로도 가치 있는 건물들이 현대적인 카페나 레스토랑으로 활용되며, 지금은 베링햄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로 자리 잡았습니다. 날씨가 좋은 날에는 이 거리에서 역사의 숨결을 느끼며 천천히 산책을 즐겨보시는 것도 멋진 경험이 될 것입니다.

특히 '페어헤이븐 (Fairhaven)'은 일본인 최초로 미국에 정착한 인물로 유명한 '존 만지로(John Manjiro)'와 연관이 깊은 장소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마을에는 '만지로 트레일 코스'가 마련되어 있으며, 에도 시대의 일본에서 건너와 돌길과 벽돌 건물 사이에서 살아갔던 14세 소년 만지로가 어떤 생활을 했는지 상상해볼 수 있는 귀중한 장소입니다. 베링햄에 오신다면 꼭 한 번 들러보시기를 권해 드립니다.

4. 레이크 패든 공원 (Lake Padden Park)

'레이크 패든 공원 (Lake Padden Park)'는 무엇보다도 넓은 피크닉 공간이 자랑입니다. 베링햄의 산들에 둘러싸인 호숫가에서는 물새와 다람쥐 등 야생동물들이 자유롭게 뛰놀고, 그런 풍경을 바라보며 즐기는 도시락 한 끼는 특별한 추억이 됩니다.

가장 아름다운 계절은 단연 가을입니다. 멀리 보이는 산들의 단풍이 물 위에 비치는 모습은 숨이 멎을 만큼 아름답습니다. 베링햄에서도 유명한 공원이지만, 워낙 넓은 탓에 다른 관광객을 신경 쓰지 않고 한가롭게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피크닉 외에도 하이킹이나 사이클링 코스, 바비큐 코너, 낚시터, 보트, 카누, 골프 코스까지 완비되어 있습니다. 특히 봄에서 여름에 걸쳐 날씨가 온화해지면, 현지인들과 함께 꽃놀이, 일광욕, 수영도 즐기실 수 있습니다.

호수를 따라 조성된 트레일 코스는 여성도 약 40분이면 완주할 수 있을 정도로 부담 없는 거리여서, 관광객 사이에서도 인기가 많습니다.

5. 베이커 산 (Mt. Baker)

사진 제공 Jeff Gunn

베링햄을 방문하신다면 반드시 가보셔야 할 곳이 바로 '베이커 산 (Mt. Baker)'입니다. 캐스케이드 산맥에 위치한 화산으로, 겨울이면 매년 15미터에 달하는 폭설이 내립니다.

산기슭에서 올려다보는 웅장한 산의 모습은 감탄을 자아냅니다. 숨이 멎을 듯한 경치에 매료되어 이곳을 여러 번 찾는 관광객도 많다고 합니다.

비지터 센터 앞에는 트레일 코스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는 코스이니 시간이 허락된다면 꼭 한번 체험해보시기 바랍니다. 그곳에서 차로 약 10분 정도 이동하면 차량으로 갈 수 있는 가장 높은 지점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해발 고도가 높아지면서 훨씬 탁 트인 풍경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베이커 산 (Mt. Baker)'는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지역은 아니기 때문에 관광객이 적고 조용하게 시간을 보내실 수 있습니다. 다만 베링햄 중심부에서 다소 거리가 있으므로 접근이 조금 까다로운 편입니다. 방문을 계획하신다면 베링햄 시내에서 관광 가이드 투어를 사전에 신청해 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6. SPARK 전기 발명 박물관 (Spark Museum of Electrical Invention)

사진 제공 Sparkmuseumbellingham

'SPARK 전기 발명 박물관 (Spark Museum of Electrical Invention)'은 1985년, 베링햄에 거주하던 조너선 윈터가 소장하던 라디오 세트와 그 예비 부품, 도면, 설명서 등이 수록된 잡지들을 전시하기 위해 설립된 박물관입니다.

이후 컬렉션은 점점 늘어나, 800점을 넘은 1998년에는 마침내 베링햄 시로부터 공식 앤티크 라디오 박물관으로 인정받게 되었습니다. 관내에는 '전기문명의 여명기'라 불리는 1600년대의 발명품부터 '라디오의 황금기'라 불리는 1900년대의 발명품까지 다채로운 전시물이 빼곡히 진열되어 있습니다. 현재는 라디오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전시가 이루어지고 있어, 한국의 과학관을 연상시키는 분위기입니다. 전기에 특별히 관심이 없더라도 베링햄 관광 중 들르게 되면, 일상 속 전기의 역사를 마주하는 순간 박물관을 나설 때쯤엔 흥분을 감추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7. 빅 록 가든 공원 (Big Rock Garden)

베링햄 외곽에 갑자기 나타나는 관광명소 '빅 록 가든 공원 (Big Rock Garden)'은 열대우림을 재현한 정원으로, 현지 주민들의 산책로로도 인기가 많은 곳입니다. 매우 세심하게 조성된 공간으로, 방문객을 전혀 지루하게 하지 않습니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그만큼 식물들이 밀도 높게 식재되어 있어, 마치 정글 속으로 들어온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정원 안에는 개성 있는 조각상과 예술 작품이 전시되어 있으며, 이들은 모두 베링햄 지역 예술가들의 작품입니다. 관광객들에게는 사진 명소로도 각광받고 있습니다.

어린이의 입장이 금지된 것은 아니지만, 다른 베링햄 공원들처럼 놀이터나 분수가 설치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아이를 동반한 가족 방문은 적은 편이며, 정원은 매우 조용한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공원까지는 일직선 도로를 따라가면 되기 때문에, 관광객들도 길을 헤맬 걱정 없이 쉽게 찾으실 수 있습니다.

8. 누크색 폭포 (Nooksack Falls)

사진 제공 Pfly

Mount Baker Highway를 따라 드라이브하다 보면, 베링햄 관광지 리스트에 반드시 등장하는 '누크색 폭포 (Nooksack Falls)'를 만나게 됩니다. 좁고 울퉁불퉁한 길을 따라 조금만 가면, 곧 눈앞에 커다란 폭포가 나타납니다. 베링햄 시내에서도 아름다운 폭포로 유명하며, 차를 세우자마자 감상할 수 있어 관광객들에게도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주위는 키 큰 나무들로 둘러싸여 있고, 그 속에서 폭포 소리만 울려 퍼지는 풍경은 마치 다른 세계에 들어온 듯한 느낌을 줍니다.

피크닉을 위한 넓은 광장은 없지만, 곳곳에 있는 바위나 나무 그루터기를 테이블 삼아 도시락을 펼쳐보는 것도 특별한 추억이 될 수 있습니다. 베링햄 시내에서는 다소 떨어진 위치에 있어 접근이 쉽진 않지만, 백문이 불여일견. 한 번쯤 방문해 보실 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는 장소입니다.

9. 래러비 주립공원 (Larrabee State Park)

사진 제공 © Cody Logan

베링햄 중심지에서 차로 약 20분 거리에 위치한 '래러비 주립공원 (Larrabee State Park)'는, 한 걸음만 들이면 다람쥐가 발밑을 뛰어다니고 새들이 머리 위를 날아다니는, 자연 그대로를 느낄 수 있는 공원입니다.

가장 인기 있는 코스는 바로 호수를 향해 걷는 '레이크 트레일 (Lake Trail)'. 잘 포장된 길이며, 경사도 완만해 초보자들도 걷기 편하다는 점에서 많은 관광객들의 참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새소리를 들으며 삼림욕을 하고 천천히 자연의 공기를 즐기는 경험은 일반적인 관광지에서는 쉽게 할 수 없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입니다.

또한 공원 끝자락에 있는 '클레이튼 비치 (Clayton Beach)'에서는 여름철 해수욕은 물론, 해안 절벽을 타는 암벽등반을 즐기는 관광객도 많습니다. 겨울에는 눈이 오면 눈썰매나 스키 등 겨울 레저 활동도 가능합니다. 어느 계절에 베링햄을 방문하시든, 이곳은 꼭 한 번 들러보시길 권합니다.

10. 세홈 힐 아버리텀 (Sehome Hill Arboretum)

베링햄에서 트레일이라 하면 떠오르는 곳이 바로 '세홈 힐 아버리텀 (Sehome Hill Arboretum)'입니다. 단순한 식물원이 아니라, 자연 그대로 자생하는 식물을 가까이서 보며 언덕 위 전망대를 향해 걷는 방식으로, 지역 주민은 물론 관광객에게도 주목받고 있는 장소입니다.

이곳의 가장 큰 볼거리는 트레일 도중에 나오는 바위가 드러난 터널입니다. 과거 석탄 산업이 번성하던 시절, 노동자들이 손으로 직접 파낸 터널로, 안쪽에는 끌로 조각한 자국이 남아 있어 그 흔적을 보기 위해 많은 관광객들이 찾습니다.

언덕 정상까지는 거리가 조금 있지만, 전망대에 오르면 베링햄 만의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집니다. 맑은 날의 경치는 특히 인상적이며, 흐린 날에도 의외로 멀리까지 시야가 확보되어 연중 내내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명소입니다. 여러 개의 트레일 코스가 있지만 대부분 전망대로 이어지기 때문에 중간에 길을 잃어도 걱정 없이 계속 진행하실 수 있습니다.

11. 마인드포트 전시관 (Mindport)

사진 제공 W&J

베링햄의 관광 명소 중에서도 특히 아이와 함께 방문하시기에 좋은 장소가 바로 '마인드포트 전시관 (Mindport)' 박물관입니다. 세 살 무렵의 어린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형 뮤지엄으로, 베링햄 시민은 물론 관광객들에게도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장소입니다. 특히 직원들이 매우 친절하고 유쾌하다는 평이 많으며, “궁금한 건 절대 그냥 돌려보내지 않는다! 반드시 답변한다!”는 철저한 태도를 보여줍니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친절하게 설명해 주기 때문에, 어린이들이 즐거워하는 것은 물론 부모님들도 만족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전시물은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지며 자유롭게 움직여볼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마인드포트의 직원이나 베링햄 출신 예술가들의 오리지널 작품이 대부분이라 이곳에서만 체험할 수 있는 독창적인 전시와 놀이가 가득합니다. 토네이도의 원리를 배울 수 있는 장치나 자력을 이용한 실험 코너 등에서는 어른들도 열중해 참여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관광 중에 들르게 되신다면, 여러분도 아이처럼 마음껏 체험하고 즐겨보시기 바랍니다!

◎마무리하며

어떠셨나요? 이번에는 미국 워싱턴주 베링햄의 매력을 가득 담아 소개해 드렸습니다. 장대한 산과 아름다운 공원, 흥미로운 박물관 등, 개성 넘치는 베링햄의 매력을 충분히 느끼셨을 거라 생각합니다.

접근 방법으로는, 베링햄은 국경 근처의 도시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미국 국내선보다는 오히려 캐나다의 밴쿠버 국제공항이 가장 가까운 공항입니다. 육로를 통한 국경 넘기 역시 특별한 여행의 일부가 될 수 있습니다. 베링햄을 방문하실 때는 이 방법도 고려해 보시기 바랍니다. 자연이 가득한 베링햄에서 멋진 여행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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