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사키현 쓰시마 관광 명소 17선! 한국까지 보이는 섬

일본해에 떠 있는 세로로 길쭉한 섬. 이곳은 많은 섬을 보유한 나가사키현 안에서도 ‘국경의 섬’이라고 불리는 곳입니다. ‘국경’이라니 무슨 뜻일까요? 사실 이 쓰시마에서는 한반도까지의 거리가 약 50km밖에 되지 않습니다. 반대로 큐슈 본토까지는 약 130km 떨어져 있으니, 얼마나 한국과 가까운지를 알 수 있겠지요. 쓰시마에 있는 전망대에서는 실제로 한국이 보일 정도랍니다! 그래서 쓰시마는 일본인뿐만 아니라 한국인 관광객도 많이 찾는 장소입니다.

이러한 쓰시마에는 한반도와의 관계를 보여주는 건조물들이 지금도 많이 남아 있습니다. 또한, 섬 특유의 풍부한 자연과 생태계도 큰 매력입니다. 쓰시마에서만 볼 수 있는 야생 고양이나 식물들도 유명하지요. 그래서 아직도 미지의 매력을 지닌 쓰시마를 이번 기회에 자세히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섬에서 자유롭게 관광하고 싶다~’는 분들을 위해! 여러분이 아직 모르는 나가사키현 쓰시마의 관광 명소들을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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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사키현 쓰시마 관광 명소 17선! 한국까지 보이는 섬:목차

1. 아웃도어 레저에 안성맞춤 ‘아소 베이 파크’

아소 베이 파크는 자연에 둘러싸인 광대한 공원입니다. 아소(浅茅)만에 접해 있으며, 무려 56헥타르에 달하는 넓이로 마음껏 레저를 즐길 수 있는 공간입니다. 가족 단위 여행자에게 안성맞춤인 쓰시마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입니다. 사계절에 따라 공원 전체의 색이 달라지는 경치가 매력이며,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마치 자연과 하나가 된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어 상쾌합니다.

또 다른 매력은 다양한 시설입니다. 캠핑장에는 텐트와 조리 도구 등이 갖춰져 있어 별도로 준비할 필요가 없습니다. 여름 레저를 더 즐기고 싶은 분께는 공원 내에서 체험할 수 있는 카누를 추천드립니다. 강사가 친절하게 지도를 해주기 때문에 초보자도 안심하고 즐기실 수 있습니다. 또한 아이들에게 인기 있는 ‘동물 체험 목장’에서는 일본의 토종 품종인 ‘대슈마(対州馬)’가 반겨줍니다. 포니처럼 작고 귀여운 말이라 누구나 힐링되는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그 밖에도 퍼트 골프장, 자연 관찰 연못 등 관광객 개개인의 목적에 맞는 다양한 시설이 갖춰져 있어, 일단 방문해서 현장에서 결정해도 충분히 즐기실 수 있습니다.

2. 쓰시마의 중심, ‘아소만’

섬다운 자연을 체험하고 싶으시다면 이곳, 아소만을 추천드립니다. 쓰시마의 중앙에 펼쳐진 아소만은 크고 작은 여러 섬들에 둘러싸여 있으며, 복잡한 만곡 해안선이 특징인 리아스식 해안의 대표적인 예입니다. 도카이센(渡海船)을 타고 유람하며 경치를 즐길 수 있어, 쓰시마에서 인기 있는 관광지 중 하나입니다.

이곳에서 특히 추천드리고 싶은 체험은 바로 시카야킹입니다. 바람의 영향을 덜 받아 파도가 잔잔한 물 위에서 즐기는 마린 레저는 매우 안정적입니다. 해수면 0미터에서 바라보는 아소만은 맑고 투명한 물빛으로 마음까지 정화되는 느낌입니다. 반일 코스와 1일 코스가 준비되어 있어 여행 일정에 맞게 선택하실 수 있습니다.

3. 리아스식 해안을 한눈에, ‘에보시다케 전망대’

아소만 북안에 위치한 해발 176m의 에보시다케 정상에는 360도 대파노라마가 펼쳐지는 전망대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아소만의 독특한 형상을 한눈에 확인하실 수 있으며, 리아스식 해안이 어떤 모습인지 직접 눈으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서쪽으로는 조선 해협, 동쪽으로는 쓰시마 해협까지 조망할 수 있어, 쓰시마의 지형을 한 번에 체감할 수 있는 관광지입니다.

산 정상까지는 차량으로 이동이 가능하며, 잘 정비되어 있어 누구나 부담 없이 방문하실 수 있습니다. 시간대에 따라 지나가는 선박의 모습도 보일 수 있어, 멀리서 보면 마치 미니어처 세계를 보는 듯한 착각이 들 수 있습니다. 지도 속 풍경을 직접 눈으로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4. 쓰시마에서 큰 주목을 받는 명소 ‘와다쓰미 신사’

쓰시마에서 가장 신비로운 장소로 손꼽히는 ‘와다쓰미 신사’는 아소 베이 파크 근처에 위치해 있습니다. 일본 신화에 등장하는 ‘히코호호데미노 미코토’와, 고사기에 등장하는 바다의 여신 ‘도요타마히메’가 모셔져 있는 신사로, 오래전부터 용궁 전설이 전해져 내려오는 신성한 장소입니다.

특징적인 것은 5개의 도리이(신사 문)로, 이 중 2개는 아소만 바닷속에 세워져 있습니다. 바다에서 본전까지 일직선으로 이어지는 모습은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광경이며, 밀물과 썰물에 따라 풍경이 달라지기 때문에 시간대를 달리해 방문해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해 질 무렵에는 쓰시마가 자랑하는 절경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본전 뒤에 우뚝 솟은 거목도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내며, 하이킹 코스로 연결된 길을 따라 걸어보시면 분위기를 더욱 깊이 느끼실 수 있습니다. 쓰시마 관광의 대표적인 명소이니 절대 놓치지 마세요.

5. 여기서만 만날 수 있는 고양이 ‘쓰시마 야생생물 보호센터’

쓰시마는 다양한 기원을 지닌 독특한 생태계가 유지되는 섬으로, 이곳에서만 만날 수 있는 희귀 생물들이 보호되고 있습니다. 그 중 대표적인 존재가 바로 ‘쓰시마 야마네코’입니다. 오직 쓰시마에만 서식하는 이 고양이는 멸종 위기에 처한 천연기념물로, 일반 고양이보다 조금 크며, 몸통이 길고 다리가 짧은 특징이 있습니다. 보호센터에서는 쓰시마 야마네코를 가까이서 관찰할 수 있도록 일반에 공개되어 있습니다.

고양이 외에도 쓰시마의 자연을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도 개최되고 있으며, ‘쓰시마 하면 야마네코’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섬 내에서도 야생 야마네코의 목격 정보가 종종 들려옵니다. 운이 좋으면 여행 중에 야생의 쓰시마 야마네코를 만날 수도 있습니다. 고양이를 좋아하시는 분들께는 꼭 한 번 가보시길 권합니다.

6. 고양이와 교감한 후 들러보세요 '사오자키 공원'

사오자키 공원은 대마도 야생생물보호센터를 포함한 넓은 공원으로, 일본 최북서단에 위치한 장소입니다. 공원 내에는 그 사실을 알리는 기념비가 세워져 있습니다. ‘최북서단’이라는 표현이 낯설게 느껴지실 수도 있지만, 이는 그만큼 한반도와 가까운 거리임을 의미합니다. 이곳에서 한국 부산까지의 거리는 불과 49.5km. 마라톤 거리와 거의 비슷하죠.

공원 안에는 전쟁 중 사용되었던 포대의 흔적이 남아 있으며, 평화를 기원하는 광장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인접 국가가 가까이에 있기에, 당시의 한일 관계를 떠올리게 하는 공간이기도 합니다. 또한, 수평선 너머로 석양이 지는 장면을 감상할 수 있는 최고의 장소이기도 합니다.

7. 한국도 한눈에! '한국 전망대'

대마도가 '국경의 섬'이라 불리는 이유를 가장 실감할 수 있는 곳, 바로 한국 전망대입니다. 이름 그대로 한국을 조망할 수 있는 이 전망대에서는, 일본 규슈 본토까지는 약 132km 떨어져 있지만, 한국까지는 불과 49.5km밖에 되지 않습니다. 날씨가 좋다면 부산의 산맥까지 또렷하게 보입니다. 이 전망대는 서울의 파고다 공원을 모티브로 디자인되었으며, 한국 전통 건축 양식이 반영되어 있어 마치 일본이 아닌 다른 나라에 있는 듯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주변에는 대마도와 한국의 역사적 관계를 나타내는 석비도 있어, 더욱 깊이 있는 여행이 가능합니다.

특히 밤에 보이는 야경은 절대 놓칠 수 없습니다. 날씨에 따라 다르지만 운이 좋다면 부산의 화려한 불빛을 감상할 수 있답니다. 일본에 있으면서도 바다 건너 이국적인 경치를 마주할 수 있는 특별한 장소입니다.

8. 대마도에서만 볼 수 있는 순백의 풍경 '히토츠바타고 자생지'

사진 제공 もも / PIXTA(ピクスタ)

히토츠바타고라는 꽃을 들어보신 적 있나요? 물푸레나무과에 속하는 이 흰 꽃은 한국과 중국에서도 볼 수 있는 식물입니다. 하지만 일본에서는 매우 희귀하여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대마도에서는 이 꽃이 시의 나무로 지정되어 있을 만큼 상징적인 존재입니다.

그중에서도 와니우라 지역은 일본 최대의 히토츠바타고 자생지로, 5월이 되면 약 3,000그루의 나무에서 꽃이 피어 마치 눈이 내린 듯한 순백의 경관이 펼쳐집니다. 바다까지 하얗게 물들인다고 하여 '바다를 비추는 꽃'이라는 뜻의 ‘우미테라시’라는 별명도 있습니다. 히토츠바타고와 함께 한국 전망대의 이국적인 풍경이 배경이 되어 색다른 장면을 연출합니다. 봄철에 대마도를 여행하신다면 꼭 한 번 들러보시길 권합니다.

9. 처음 보는 대마도의 푸른 바다 '아카시마'

에메랄드빛 바다가 아름다운 아카시마는 원래 배로만 접근할 수 있었던 외딴 섬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빨간색의 아카시마 대교가 생기면서 차량으로도 이동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급경사의 산세가 바닷가까지 이어지는 이 지역은 대자연의 위엄을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아카시마 주변 해역은 대마도에서 가장 맑고 아름다운 바다로 손꼽히며, 다이빙이나 낚시 명소로도 유명합니다. 특히 이곳에서 맞이하는 일출은 정말 특별합니다. 수평선 위로 퍼지는 강렬한 햇살을 바라보면 저절로 감탄하게 됩니다. 대마도만의 특별한 체험을 원하신다면 아카시마를 방문해보세요. 숨은 명소에서 절경을 선점해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10. 대마도에서 가장 오래된 신사 '카이진 신사'

대마도에는 많은 신사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오래된 역사를 지닌 곳이 바로 '카이진 신사(海神神社)'입니다. 기원은 삼한정벌에서 귀환한 진구 황후가 신라를 진압한 증거를 봉헌한 것에 있습니다. 메이지 4년부터 현재의 명칭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이 신사의 또 다른 매력은 바로 주변이 '야생조류의 숲'으로 지정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대마도 특유의 원시림이 형성되어 있어 다양한 새들의 서식지로 알려져 있습니다. 본전 앞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야생조류를 관찰할 수 있으며, 이국적인 자연의 풍경과 어우러진 신사에서 특별한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11. 적을 맞이하기 위한 방어의 요충지 '도요 포대 유적'

일본의 끝자락에 위치해 있다는 것은, 외국으로부터 공격받기 쉬운 위치이기도 합니다. 즉, 쓰시마는 나라를 지키는 데 있어 중요한 요충지였다는 뜻이죠. 이러한 사실을 잘 보여주는 곳이 바로 해신 신사에서 차로 약 5분 거리에 있는 '도요 포대'입니다.

쇼와 4년에 만들어진 이 대포는 당시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했습니다. 결국 실제로 사용되지는 않았지만, 그 존재만으로도 주변 국가들로부터 두려움의 대상이 되었다고 전해집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쓰시마가 해안포 공격의 피해를 거의 입지 않았던 것은 이 도요 포대의 위압감 때문이라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어떤 의미에서는 일본을 지켜준 존재라고도 할 수 있겠네요.

포대 내부에 들어가 내부 구조를 살펴볼 수도 있습니다. 이 외에도 주변에는 도요 포대 외에 30곳의 요새 유적이 남아 있으며, 이를 통틀어 '쓰시마 요새군'이라 부릅니다. 전쟁의 기억을 되새기고 후세에 전하기 위한 중요한 역사 명소입니다.

12. 쓰시마가 자랑하는 아름다운 해변 '미우다하마'

마치 남국 휴양지를 연상케 하는 백사장과 투명한 바다가 펼쳐져 있는 이곳은, 이국적인 리조트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아름답습니다. 바다로 둘러싸인 쓰시마에는 이런 해안이 많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북쪽에 위치한 곳이 '미우다하마'입니다. '일본의 해변 100선'에도 선정된 미우다하마는, 천연 백사장이 특징으로 쓰시마에서도 보기 드문 명소입니다. 주변에는 숙박 시설과 캠핑장도 있어 레저 여행에 안성맞춤입니다.

또한, 인근에는 '나기사노유(渚の湯)'라는 온천도 있습니다. 오션뷰 노천탕에서 즐기는 온천은 몸과 마음 모두를 치유해줄 것입니다. 아웃도어 명소가 많은 쓰시마에서 잠시 숨을 돌리기에 제격인 관광 시설입니다.

13. 도요토미 시대의 역사를 만나다 '만쇼인'

쓰시마는 도요토미 히데요시 시대, 조선 출병 당시 최전선 기지로 사용되었습니다. 당시의 도주(島主)였던 소 요시토시는 도요토미 정권의 무장으로서 조선과의 전쟁에 참여했습니다. 그의 아들 소 요시나리는 아버지의 명복을 빌기 위해 '만쇼인'을 세웠습니다. 1615년에 창건된 이후 몇 차례 화재 피해를 입었지만, 메이지 12년에 재건된 것이 현재의 본당입니다. 다만, 산문 등은 당시의 원형을 유지하고 있어 쓰시마에서 가장 오래된 건축물 중 하나로 손꼽힙니다.

132개의 돌계단이 묘소까지 이어져 있으며, 경사가 완만하여 오르기 어렵지 않습니다. 100단이 넘는 돌계단은 '햐쿠간기(百雁木)'라고 불리며, 그 자체로도 웅장함을 자랑합니다. 꼭대기까지 올라가면 묘소 뒤편에 수령 약 100년의 삼나무 세 그루가 서 있고, 이 풍경은 마치 신성한 기운이 느껴질 정도입니다. 쓰시마를 대표하는 명소 중 하나입니다.

14. 쓰시마의 전통을 한눈에 '나가사키현립 쓰시마 역사 민속 자료관'

쓰시마의 역사와 문화를 보다 깊이 있게 알고 싶다면 이곳이 제격입니다. 특히 쓰시마를 지배했던 소(宗) 가문에 관한 전시가 매우 충실합니다. 그중에서도 눈길을 끄는 것은, 문화인이기도 했던 소 다케유키가 남긴 그림들. 당시의 시대상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쓰시마 번과 관련 깊은 유물과 중요 문화재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역사뿐만 아니라, 쓰시마에 서식하는 동물들에 대한 자료도 풍부하게 마련되어 있습니다. 쓰시마 야마네코는 물론, 쓰시마 사슴 등의 박제가 전시되어 있으며, 전시 공간에서는 DVD 영상도 상영되어 시각과 청각을 통해 배울 수 있는 시설입니다.

15. 국방의 최전선 '가나이시성 유적'

이곳은 소 가문과 인연이 깊은 역사적 유적지입니다. 원래는 신라와의 전투에 대비해 지어진 것으로, 아소만에 돌출한 산 정상에 위치해 있어 전투의 최전선이었습니다. 이후 한동안 사용되지 않다가, 러일 전쟁 당시 다시 요새로 활용되었습니다. 놀랍게도 최초의 건축 이후 천 년 이상이 지나 재활용된 셈입니다.

그 후, 제3대 쓰시마 번주 소 요시자네가 1669년에 성을 정비하면서 현재의 형태가 되었다고 전해집니다. 전란의 시대를 견뎌낸 강인함과 위엄이 느껴지는, 쓰시마다운 관광 명소입니다.

16. 산 전체가 천연기념물 ‘시라타케’

쓰시마의 상징적인 존재로 알려진 시라타케(白嶽). 해발 519m의 산으로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쓰시마에는 쓰시마야마네코 등 천연기념물이 많지만, 산 전체가 지정된 사례는 드뭅니다. 이 산이 그렇게도 소중한 이유는, 일본과 한국 양국의 생태계를 모두 품은 원시림이 보존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특별한 산이라면 보호 차원에서 출입이 금지되어 있을까 걱정하실 수도 있지만,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정상까지 등산이 가능하며, 약 1시간 조금 넘게 걸리므로 가벼운 마음으로 관광 삼아 올라갈 수 있습니다. 트레킹을 좋아하는 분들께는 매우 만족스러운 명소가 될 것입니다. 정상에서는 시야를 가리는 것이 없는 탁 트인 경관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17. 아는 사람만 아는 숨은 명소 ‘아가미 해수욕장’

사진 제공 maru / PIXTA(ピクスタ)

아가미 해수욕장은 쓰시마시 아가미(安神) 지역에 펼쳐진 해안입니다. 해수욕장이라는 명칭이 붙어 있지만, 규정상 수영이 금지될 수도 있으니 방문 전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곳에서 특히 주목할 점은 바로 풍경입니다. 자위대 시설이 위치한 ‘류노사키(竜の崎)’ 곶을 조망할 수 있으며, 그 상징이 되는 커다란 철탑이 인상적입니다. 작은 섬에 우뚝 서 있는 이 철탑은 위엄 있는 풍경을 연출합니다.

아가미 해수욕장은 쓰시마의 남동쪽에 위치하고 있어, 한국이 보이는 북부 지역과는 또 다른 분위기와 경치를 보여줍니다. 쓰시마를 제대로 즐기고 싶은 분이라면, 북쪽에서 남쪽까지 넓게 둘러보시길 바랍니다.

◎마무리하며

쓰시마는 조선반도와의 깊은 인연 속에서 성장해온 역사와, 소중히 보존된 독자적인 생태계의 보고라는 사실을 느끼실 수 있었을 것입니다. 이 섬에는 다른 지역에서는 볼 수 없는 독특한 힘과 분위기가 감돌고 있습니다. 풍부한 자연이 그대로 남아 있기 때문에 더욱 아름다운 바다와 웅장한 산들이 눈길을 끄는 관광 포인트가 되며, 이 외에도 셀 수 없이 많은 명소들이 존재합니다.

이번에 소개한 관광지는 쓰시마의 북쪽부터 남쪽까지 고루 다뤘기 때문에 하루에 다 둘러보기는 어렵습니다. 며칠에 나눠 여유롭게 돌아보신다면, 섬에서만 느낄 수 있는 느긋한 시간의 흐름과 함께 쓰시마만의 독특한 여행을 즐기실 수 있을 것입니다. 쓰시마에서만 가능한 온리원 체험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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