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림욕과 맑은 계곡물 등 자연이 가득한 나카츠가와! 대자연을 느낄 수 있는 관광 명소 14선

나카츠가와는 기후현 남동부에 위치한 도시로, 동쪽은 나가노현과 인접해 있습니다. 나카츠가와에는 자연을 살린 관광지가 여럿 있으며, 웅대한 자연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일본 100명산 중 하나로 꼽히는 에나산과, 우라기소 현립 자연공원에서의 삼림욕, 기소가와 강의 맑은 물 등 나카츠가와의 관광 명소는 매우 다양합니다. 또한 예로부터 가도(街道)가 교차하던 곳이기도 하여, 에도 시대의 흔적이 남아 있는 마고메주쿠, 나에기 성터 등 역사를 체험할 수 있는 장소도 있습니다. 이처럼 매력이 가득한 나카츠가와에서 꼭 들러보고 싶은 관광지를 소개합니다!

1. 나카츠가와를 대표하는 역사 관광지 ‘마고메주쿠(馬籠宿)’

나카츠가와의 유서 깊은 관광지로 잘 알려진 마고메주쿠는 에도 시대의 정취를 온몸으로 체감할 수 있는 장소입니다.

마고메주쿠에는 에도와 교토를 잇는 나카센도가 지나며, 예로부터 가도(街道)가 교차하는 지역이었습니다. 제43번째의 슈쿠바(역참 마을)에 해당하며, 좁은 나카센도를 사이에 두고 양쪽으로 처마가 맞닿은 듯 건물이 줄지어 서 있습니다. 격자 창의 가옥이 늘어선 풍경은 마치 에도 시대로 시간 여행을 온 듯한 느낌을 주며, 돌길과 적의 침입을 막기 위한 마스가타(枡形)도 직접 볼 수 있습니다.

건물은 메이지 28년의 화재로 모두 소실되었지만, 지역 주민들의 협력으로 마고메주쿠의 거리 풍경이 관광지로서 부활했습니다. 옛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마고메주쿠에는 기념품 가게나 음식점도 자리하고 있어 관광객들로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2. ‘삼림욕의 숲 일본 100선’에 선정된 ‘쓰케치 협곡(付知峡)’

웅대한 자연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관광지가 많은 나카츠가와 중에서도, 우라기소 현립 자연공원의 맑은 계곡 ‘쓰케치 협곡’은 사계절 내내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곳입니다. ‘삼림욕의 숲 일본 100선’, ‘히다·미노 단풍 33선’, ‘기후현 명수 50선’에 선정된 이 계곡은 투명도가 매우 높고, 에메랄드그린의 빛깔이 돋보이는 절경을 자랑합니다.

여름에는 계곡에서 물놀이, 캠핑, 낚시 등을 즐기거나, 계류 산책을 통해 몸과 마음을 재충전하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봄에는 야마자쿠라가 피고, 가을에는 알록달록한 단풍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쓰케치 협곡을 찾는다면 현수교도 꼭 건너보세요. 마치 어트랙션처럼 짜릿한 스릴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3. 로프웨이나 버스로 가볍게 오를 수 있는 ‘후지미다이 고원(富士見台高原)’

후지미다이 고원은 부담 없이 올라가 나카츠가와의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명소입니다. 해발 1,739m 지점에 위치하며, 정상에서는 360도 파노라마 절경이 한눈에 펼쳐집니다. ‘후지미다이(富士見台)’라는 이름은 참배객들이 후지산을 보고 싶어 한 소망에서 유래했다고 전해집니다.

트레킹을 즐기고자 한다면, 산기슭에서 로프웨이를 타고 산정역까지 오른 후, 약 1시간 30분 정도 걸으면 후지미다이 고원에 도착합니다. 보다 간편하게 즐기고 싶은 분은, 고원의 8합목까지 운행하는 버스를 이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단풍은 10월부터 11월 초까지가 절경이며, 7월에서 10월 사이에는 만천하의 별빛을 감상할 수 있는 투어도 열립니다. 2006년에 ‘별하늘 관측에 적합한 장소’ 전국 1위로 선정된 이 하늘을 꼭 한번 감상해보시길 바랍니다.

4. 메밀꽃이 만발하는 ‘하노코(椛の湖)’

하노코는 인공호수입니다. 호숫가에는 메밀밭이 펼쳐진 ‘하노코 자연공원’이 있습니다. 6.2헥타르에 달하는 넓은 부지에 메밀이 심어져 있으며, 매년 9월경이 되면 메밀꽃이 새하얀 융단처럼 만발합니다.

메밀꽃이 피는 시기에 할 수 있는 열기구 체험은 절경을 감상할 수 있어 관광객들 사이에서 인기 있는 어트랙션입니다. 매년 한정된 날에만 운영되므로, 나카츠가와 여행을 계획할 때는 일정 확인이 필수입니다.

그 외에도 노르딕워킹, 메밀밭 사생대회, 포토 콘테스트 등이 개최됩니다. 축제 시즌에는 기간 한정 카페도 등장하니, 각자의 취향과 페이스에 맞춰 관광을 즐겨보세요.

5. 진달래 축제가 볼거리인 ‘네노우에 고원(根の上高原)’

사진 제공 Alpsdake

네노우에 고원은 해발 1,000m의 산 위에 호수가 두 개 있는 곳입니다. 현립 자연공원으로 정비되어 있어, 관광객들은 호수에서 보트 타기나 빙어 낚시 등을 즐길 수 있습니다.

계절에 따라 다양한 이벤트가 열리지만, 그중에서도 추천하고 싶은 것은 ‘네노우에 고원 진달래 축제’입니다.

진달래가 절정을 이루는 시기는 4월 하순부터 5월 초순. 호숫가에는 약 10만 그루의 진달래가 자생하고 있으며, 호수와의 대비가 절경을 이룹니다. 일부 진달래는 인위적으로 심어진 것이지만, 봄이 되면 산 전체가 불타는 듯한 진홍빛으로 물드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야생 토끼나 다람쥐, 날다람쥐 같은 동물들도 서식하고 있으니, 귀를 기울여보시기 바랍니다.

6. 단풍이 아름답고 보트를 즐길 수 있는 ‘호코 호수(保古の湖)’

네노우에 고원에는 두 개의 호수가 있는데, 호코 호수는 그중 하나입니다. 특히 가을의 불타오르는 듯한 단풍이 매우 아름다워 ‘히다・미노 단풍 33선’에도 선정되었습니다.

이 호수에는 캠핑장도 마련되어 있어 자연을 만끽하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할 만한 장소입니다. 캠핑을 즐기러 온 김에 보트를 타거나 카누를 가져와서 호수에서 놀아보는 것도 좋습니다.

여름부터 겨울까지는 달맞이 보트 이벤트도 열립니다. 밤에 보트를 타는 색다른 체험은 나카츠가와 관광의 또 다른 매력이 될 수 있습니다. 이 이벤트는 보통 저녁 7시경부터 시작되므로, 낮과는 다른 분위기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또한 겨울에는 빙어 낚시도 즐길 수 있습니다. 호수 표면이 얼기 전까지는 보트 위에서, 얼어붙은 후에는 부교에서 낚시를 할 수 있습니다.

7. 보석 찾기를 즐길 수 있는 ‘스톤 뮤지엄 하쿠세키칸(ストーンミュージアム博石館)’

나카츠가와 특유의 테마파크를 찾고 계신다면, 보석 찾기가 가능한 하쿠세키칸은 어떠신가요? 나카츠가와의 히루카와 지역은 광물 산지로, 하쿠세키칸에는 세계적으로도 희귀한 광석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하쿠세키칸의 야외에는 히루카와산 돌 5,500톤을 쌓아 만든 피라미드가 있습니다. 실제 피라미드를 10분의 1 스케일로 재현한 것으로, 내부는 미로로 되어 있습니다. 마치 탐험가가 된 듯한 기분으로 미로를 돌며 내부를 공략하는 재미를 느껴보세요.

그리고 이 테마파크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곳은 바로 보석 찾기 코너입니다.

약 30종류의 보석과 준보석이 수조 속에 묻혀 있어, 모래를 헤집어 찾아내는 방식입니다. 직접 찾은 보석은 기념품으로 가져갈 수 있습니다.

광석이 조명에 반짝이는 칠석 무렵에는 매년 ‘칠석 라이트업’이 열립니다. 반짝이는 조명 아래 마치 별하늘 같은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 로맨틱하며, 커플과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8. 석축이 볼거리인 산성 ‘나에기 성터(苗木城跡)’

나카츠가와에서 역사적인 유적이나 건축물을 보고 싶으신 분도 계실 텐데요. 그런 분들께는 나카츠가와의 다카모리야마에 축조된 산성, 석축 마니아들도 감탄하는 나에기 성터를 추천합니다.

천수각 등 건물은 남아 있지 않지만, 유적으로 남아 있는 나에기 성의 석축에는 자연 암석이 그대로 활용되어 있습니다. 축성 연대에 따라 다른 방식으로 쌓인 석축의 차이도 관찰해 보세요.

나에기 성터는 360도 파노라마 뷰를 자랑합니다! 탁 트인 경관을 만끽할 수 있는 절경 명소로, 일본 100대 명산인 에나산이나 기소강까지도 시야에 들어옵니다. 벚꽃 명소로도 알려져 있어 봄 관광지로도 제격입니다.

성터에 관심 있는 분이라면 가이드 투어를 신청해 보세요. 가이드의 해설과 함께라면 이 땅의 깊은 역사도 더욱 생생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9. 동물을 좋아하신다면 꼭! ‘나카츠가와시 후레아이 목장(中津川市ふれあい牧場)’

나카츠가와에 있는 관광지 중 하나인 자연 속의 ‘후레아이 목장’은 탁 트인 경관을 자랑하는 곳입니다.

목장 안에서는 동물들과의 교감은 물론, 토끼나 새끼 염소와 함께 산책하는 체험도 가능합니다. 양은 얼굴이 검은 서포크종과 코리데일종 등 다양한 품종이 있으며, 기니피그나 햄스터 같은 작은 동물들도 있습니다. 이름 그대로 ‘후레아이(교감)’ 목장인 만큼, 마음이 따뜻해지는 시간을 보내기 좋습니다. 운이 좋다면 갓 태어난 아기 염소나 양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포니 승마 체험은 유료지만, 말이 끌어주는 방식이라 어린아이도 안전하게 승마를 즐길 수 있습니다.

목장 하면 빠질 수 없는 진한 소프트 아이스크림이나 수제 버터 만들기 체험도 추천드립니다. 바비큐나 징기스칸 등 식사도 즐길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10. 누구나 쉽게 카약을 체험할 수 있는 ‘메이몬 카약 대학(名門カヤック大学)’

아웃도어 활동을 통해 나카츠가와 관광의 매력을 느끼고 싶다면, 카약 체험이 가능한 메이몬 카약 대학을 추천드립니다. ‘대학’이라는 이름이지만 실제 대학은 아니며, 전 올림픽 선수가 소속된 카약 체험 교실을 운영하는 나카츠가와의 관광 시설입니다.

처음 카약을 접하신다면 ‘하나노코(椛の湖) 카약 체험’이 제격입니다. 2인승 카약을 즐길 수 있어 커플, 친구, 부모 자녀 등 누구와도 함께 탈 수 있습니다. 요금에는 보험료도 포함되어 있어, 카약이 처음이신 분들도 안심하고 체험할 수 있습니다. 구명조끼와 패들 등 필요한 장비는 모두 준비되어 있어, 빈손으로도 카약을 즐길 수 있습니다.

단, 날씨에 따라 중지될 수도 있으니 나카츠가와 관광을 계획하실 때는 날씨 좋은 날에 방문하시길 권해드립니다.

11. 나카센도 44번째 역참, 영화 촬영지로도 유명한 ‘오치아이주쿠(落合宿)’

나카센도에 위치한 오치아이주쿠는 나카츠가와의 유명한 관광지입니다. 영화 ‘13인의 자객’ 촬영지로도 사용된 이곳은 옛 역참 마을의 분위기를 간직한 나카츠가와의 대표적인 명소입니다. 나카센도 중 가장 험한 고개 중 하나였던 오치아이주쿠를 실제로 걸으며 당시 사람들의 생활을 상상해보세요.

최근에는 돌길이 있는 산책로로 인기를 끌고 있는 관광 명소입니다. 오치아이 돌길 산책로는 총 길이 120m로, 자연을 만끽하며 걷기 좋고 건강에도 좋은 명소입니다.

또한, 매년 11월에는 ‘나카센도 오치아이주쿠 축제’가 열립니다. 지역 주민들의 태고 공연, 연극, 민속무용 등을 감상할 수 있으며, 나카츠가와의 전통 예술을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습니다. 고헤이모치(꼬치 떡)나 천 명 분의 버섯국이 제공되는 훈훈한 서비스도 마련되어 있으니 놓치지 마세요.

12. 바비큐와 캠핑을 즐길 수 있는 ‘후쿠오카 로만 계곡(福岡ローマン渓谷)’

오토캠핑장이 있는 로만 계곡은 나카츠가와의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관광지로 추천할 만한 곳입니다. 사계절 내내 다양한 이벤트가 열려 여름 외의 계절에도 즐거움이 있는 명소입니다.

캠핑장에는 수세식 화장실, 코인 세탁기, 샤워 시설 등도 잘 갖추어져 있어 캠핑이 처음인 분들도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습니다.

봄에는 벚꽃을 보며 캠핑을 즐길 수 있고, 8월에 열리는 고향 축제에서는 불꽃놀이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여름이 되면 근처 계곡에서 반딧불이를 볼 수 있는 것도 로만 계곡의 볼거리입니다. 밤 8시쯤부터 날기 시작하며,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주변에 불빛이 없어 나카츠가와의 별이 가득한 밤하늘을 감상하기에도 좋은 곳입니다.

예약 현황은 공식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으므로 캠핑을 고려하고 계신 분은 꼭 체크해보세요.

13. 낚시를 즐기고 싶다면 낚시 명소 ‘효탄호(ひょうたん湖)’

낚시를 즐기고 싶은 관광객에게는 현 내 최대급의 낚시터인 ‘효탄호’를 추천합니다. 이 낚시터에는 레인보우트라우트, 이와나, 이토 등이 방류되어 있으며, 루어와 플라이낚시로 손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여름에는 블랙배스나 붕어 낚시도 가능합니다. 본격적으로 낚시를 즐기고 싶은 분이라면 렌탈 보트를 이용해보세요.

요금이 남성과 여성으로 나뉘어 있는 것도 반가운 포인트입니다. 남성은 종일권 3,300엔, 오전권 2,300엔이며, 여성은 일률적으로 1,000엔입니다.

연못 주위에는 ‘호시가미 공원’이 있어, 느긋하게 산책하며 시간을 보내는 것도 가능합니다. 또한 공원 내에는 길이 20m에 달하는 거대한 바위가 있는데, 이 바위로 둘러싸인 곳에서 하늘을 올려다보면 밝은 낮 시간에도 북극성을 관측할 수 있다고 전해집니다.

※2022년 5월 기준 정보입니다.

14. 가부키 공연이 열리는 ‘메이지자(明治座)’

사진 제공 Opqr

메이지자는 나카츠가와에 있는 전통 극장입니다. 예전 미노국과 히다국에서는 수많은 연극이 상연되었으며, 이곳도 그 중 하나입니다. 메이지 27년(1894년)에 지어진 목조 건물로, 역사적 분위기를 자아내는 공간입니다.

메이지자의 오래된 건물 자체도 볼거리 중 하나입니다. 삼면에 처마가 있는 맞배지붕 구조로 설계되어 있으며, 입구의 간판이나 통로 벽면의 목판 광고판도 운치를 더합니다. 무대 아래 공간인 ‘나라쿠’나 회전무대 등도 일반 공개되어 내부를 견학할 수 있습니다. 고전극장에 관심 있는 분이라면 들러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분장실에는 제18대 나카무라 칸자부로가 남긴 글씨를 비롯해 출연한 배우들의 낙서도 남아 있습니다. 메이지자는 단순한 관광지에 그치지 않고 현재도 가부키 공연이 열리는 공간입니다. 공연 내용이나 티켓 정보는 공식 웹사이트에서 확인해 주세요.

◎ 대자연을 느낄 수 있는 나카츠가와 관광 명소 정리

역사를 느낄 수 있는 슈쿠바마치(옛 역참 마을)나 메이지자(明治座)를 비롯해 캠핑장과 트레킹을 즐길 수 있는 명소들이 많은 나카츠가와시. 기후현을 다음 여행지로 고려하고 계시다면, 나카츠가와를 여행 거점으로 삼아보시는 건 어떨까요?

※기재된 정보는 2022년 5월 기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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