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시골을 가족과 함께 만끽할 수 있는 브래드포드의 관광 명소!

잉글랜드의 거의 중심에 위치한 브래드포드는 다른 도시에서의 접근도 편리합니다. 런던에서 직통 열차가 운행되고 있어 약 3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어요. 리즈에서는 기차로 약 20분, 맨체스터에서는 약 1시간으로, 관광하기에 좋은 도시입니다.

브래드포드 근처에는 세계유산인 솔테어 등, 한가로운 전원 풍경을 즐길 수 있는 지역이 있습니다.

이번에는, 어린아이부터 어른까지 브리티시 컨트리를 만끽할 수 있는 브래드포드의 추천 관광 명소를 소개합니다! 대도시 관광을 마치고 잠시 쉬고 싶거나, 여유로운 관광을 하고 싶은 분께 추천드려요.

1. 솔테어 빌리지 (Saltaire Village)

브래드포드에서 기차로 약 10분 거리에 있어, 관광하기 좋은 세계유산 솔테어 빌리지입니다.

솔테어는 2001년에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근세의 모델 빌리지로, 영국 도시계획의 모델이 된 곳이기도 합니다. 1853년 영국 산업혁명 시대에 사업가인 타이터스 솔트에 의해 건설된 솔테어 빌리지는, 지금도 노동자용 주택과 병원, 학교, 오락시설 등이 당시의 모습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아주 작은 마을이라 반나절이면 충분히 관광할 수 있는 점도 매력 중 하나예요.

마을 전체가 빅토리아 시대 건물로 이루어져 있어, 마치 타임슬립 한 듯한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또한 그 분위기가 인기를 끌어 사진을 찍는 관광객도 많습니다. 강가나 공원도 영국 시골풍 사진을 찍기에 딱 좋은 명소이고, 아이들이 놀기도 좋은 장소라 여유로운 관광에 추천할 만합니다.

2. 솔츠 밀 (Salts Mill)

사진 제공 John Robinson

브래드포드는 양모·모직 산업이 활발해, 산업혁명의 중심지로 번창했습니다. 그 섬유 산업을 떠받친 세계유산 솔테어 빌리지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한 공장이 바로 이 솔츠 밀(Salts Mill)입니다.

건물 내부에 들어가면, 옛 작업장의 분위기를 그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현재는 공장으로 쓰이지 않고, 레스토랑, 아트, 상점 등이 들어선 복합시설로 활용되고 있어요. 마을을 둘러보고 난 뒤에는 이곳에서 카페나 식사를 할 수 있으니, 지쳤을 때 잠시 들러보는 것도 좋겠죠.

안쪽 공장에서는 기념품도 살 수 있어, 브래드포드만의 독특한 기념품을 찾는 분께도 추천합니다. 전시되어 있는 예술 작품들도 꼭 볼 만한 가치가 있어요.

3. 알함브라 극장 (Alhambra Theatre)

사진 제공 Tim Green

영국 하면 뮤지컬이 유명하죠. 영국에 관광 온 김에 꼭 뮤지컬을 보고 싶다! 하는 분들도 많을 거예요. 그런데 영어가 자신 없어 보고도 잘 모를까 봐 고민된다면, 브래드포드의 알함브라 극장에서 뮤지컬을 관람해보는 건 어떨까요? 브래드포드 중심지에 있어 찾기도 쉽습니다.

알함브라 극장에서는 「침 침 체리」라는 노래로 유명한 「메리 포핀스」를 공연하고 있습니다. 내용도 이해하기 쉽고, 익숙한 노래도 많아서 영어가 잘 들리지 않아도 영국의 뮤지컬을 충분히 즐길 수 있어요. 아이들에게도 인기가 많은 공연이기 때문에, 가족 단위로도 한 번 들러볼 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물론 이외에도 다양한 공연이 있으니, 영어에 자신 있는 분이나 뮤지컬 마니아라면 다른 공연도 추천해 드립니다. 뮤지컬을 관람하러 가실 분들은 미리 홈페이지에서 공연 일정과 시간을 꼭 확인해 보세요!

4. 빙글리 5층 수문 (Bingley Five Rise Locks)

사진 제공 Tim Green

1774년에 개통된 빙글리의 5층 수문은, 영국에서 가장 경사가 급한 계단식 수문입니다. 이름 그대로 5개의 수문이 연속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곳에는 전문 수문 관리인이 있어, 보트가 오면 수문을 열어줍니다. 10미터를 넘는 높이를 보트가 올라가는 모습은 매우 흥미롭고 박력이 있어, 주말에는 그 모습을 보기 위해 빙글리를 찾는 관광객도 있을 정도입니다. 빙글리가 관광의 명소로 자리 잡고 있는 이유를 잘 알 수 있는 풍경이에요.

5층 수문 바로 근처에는 아기자기한 카페도 있습니다. 이곳에서 커피나 케이크, 아이스크림 등을 살 수 있어요. 테라스에서 강을 바라보며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거나, 피크닉을 준비해 느긋하게 쉬어 가는 것도 추천할 만합니다.

브래드퍼드 시내에서 기차로 약 30분 거리에 있습니다.

5. 시플리 글렌 케이블 트램웨이 (Shipley Glen Cable Tramway)

사진 제공 Jerzy Kociatkiewicz

시플리 글렌 케이블 트램웨이는 시플리에 있는 역사적인 트롤리 열차의 관광용 노선입니다. 1895년 개통 당시에는 트롤리가 가스 엔진으로 움직였다고 합니다.
2010년에 한 차례 폐쇄되었던 이 노선은, 2011년에 현재의 안전 기준으로 리뉴얼 오픈했습니다. 현재는 브래드퍼드의 자원봉사 단체에 의해 운영되고 있습니다.

숲 속을 달리는 트롤리는 마치 동화 속 세계에 들어온 듯한 신비로운 공기를 느끼게 해줍니다. 여름에는 숲의 푸르름이 한층 아름다워서 삼림욕을 즐기기에도 제격입니다. 또한 겨울에는 산타클로스가 등장하는 기간도 있어, 어린이를 동반한 관광객들도 많이 찾는 명소입니다.

트롤리 자체는 아주 작고 아담하지만, 그 모습이 오히려 영국의 숲 풍경과 잘 어울립니다.

6. 세인트 레오나드 농장 공원 (St Leonards Farm Park)

아이들과 함께 영국 여행에서 뭔가 색다른 관광을 해보고 싶다면, 세인트 레오나드 농장 공원을 추천합니다. 귀여운 동물들과 넓은 놀이 공간, 캠핑까지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브래드퍼드 시내에서 세인트 레오나드 농장 공원까지는 대중교통으로 약 30분, 차로는 약 20분 거리에 있습니다. 주변은 강과 숲 등 자연이 가득해, 도심에서는 할 수 없는 경험을 이곳에서 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연령대의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시설로, 어린이 생일파티 등으로 이용하는 가족도 많습니다. 이곳에서 잊지 못할 멋진 시간을 보내보는 것은 어떨까요? 캠핑이 어렵다면 코티지도 마련되어 있어 걱정 없습니다. 관광 전에는 꼭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하시길 추천드려요.

7. 국립 미디어 박물관 (National Media Museum)

사진 제공 Gidzy

브래드퍼드에 관광을 간다면 절대 빼놓을 수 없는 곳이 바로 국립 미디어 박물관입니다. 텔레비전, 카메라, 잡지 등 미디어 관련 역사를 둘러볼 수 있습니다. 전시 내용은 평소 카메라에 큰 관심이 없던 사람들도 흥미를 느낄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카메라의 역사를 배우는 데에도 좋은 박물관이지만, 그 외에도 직접 사진을 찍어보거나, 시네마 룸, 게임 코너 등 아이들이 좋아할 체험형 공간이 풍부해 가족 단위 관광객이 많이 찾습니다. 오래된 네거티브 사진도 전시되어 있어, 카메라 매니아들에게도 흥미진진한 장소입니다.

어린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 즐길 수 있는 국립 미디어 박물관. 브래드퍼드 시내 중심부에 있어 접근성도 좋고, 여행의 시작점으로도 제격입니다.

8. 리스터 파크 (Lister Park)

사진 제공 Tim Green

브래드퍼드에서 공원을 찾는다면 바로 이 리스터 파크를 추천합니다! 주변에는 브래드퍼드 대학과 학교들이 있어 낮에는 학생들로 북적입니다.

리스터 파크 안에는 보트를 탈 수 있는 호수와 분수, 아이스크림 카페, 키즈파크, 식물원, 크리켓 경기장 등이 있습니다. 규모가 크고 아름다워서 날씨가 좋은 날에는 피크닉 장소로도 그만입니다.

관광으로 지칠 때나 아이들이 뛰놀고 싶을 때 살짝 들러보시길 추천합니다. 미술관도 있어 전시 기간 중이라면 예술 작품을 보며 한가롭게 시간을 보낼 수 있어요. 브래드퍼드 중심지에서 그리 멀지 않으니 관광 중간에 꼭 한번 들러보세요.

9. 브래드퍼드 산업 박물관 (Bradford Industrial Museum)

사진 제공 Neil Turner

브래드퍼드는 학업으로도 유명하지만, 무엇보다 산업혁명 시기에 번성했던 공업 도시입니다. 그런 브래드퍼드의 역사를 배울 수 있는 곳이 바로 브래드퍼드 산업 박물관입니다. 브래드퍼드 시내를 관광하기 전에 이곳을 방문해두면, 이 지역을 더 깊이 이해하게 되어 여행이 한층 흥미로워집니다. 브래드퍼드 추천 관광 명소 중 하나예요.

1800년대에 타임슬립한 듯한 전시물들은 아이들도 재미있게 관람할 수 있도록 꾸며져 있습니다. 아이들용 기념품으로 좋은 책도 판매하고 있어요. 유치원생부터 초등학교 고학년까지 충분히 즐길 수 있는 곳이라 가족 단위 관광객에게도 추천할 만한 명소입니다.

브래드퍼드 시내 중심부에서 약간 떨어져 있지만, 시내 역에서 직통 열차가 있어 접근이 어렵지 않습니다. 약 25분이면 도착합니다.

10. 볼링 홀 박물관 (Bolling Hall Museum)

사진 제공 Tim Green

브래드퍼드 시내에서 조금 남쪽으로 내려간 볼링 파크에 인접해 있는 곳이 바로 볼링 홀 박물관입니다. 15세기에 지어진 집으로, 실제로 한 가족이 거주했던 브래드퍼드에서 가장 오래된 집이기도 합니다. 석조 건물의 아름다움이 특징인 집입니다.

1643년의 전쟁에서는 왕당파의 거점으로 사용되기도 했습니다. 18세기에는 화재도 겪었지만, 지금도 당시의 생활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습니다. 당시의 가구나 방에서는 그 시절의 역사를 엿볼 수 있어요.

특히 흥미로운 곳은 ‘고스트 룸(Ghost Room)’이라 불리는 방입니다. 이름 그대로 음산한 분위기가 감돌아, 공포물을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놓칠 수 없는 명소입니다. 무서운 것을 잘 못 보는 분들도, 브래드퍼드 여행의 추억을 위해 용기 내어 살짝 들러보는 것은 어떨까요?

볼링 홀 박물관까지는 브래드퍼드 시내에서 버스로 약 20분 정도 소요됩니다.

11. 통 가든 센터 (Tong Garden Centre)

바비큐, 가드닝, 맛있는 음식과 귀여운 홈 인테리어 소품까지 모두 즐길 수 있는 곳이 통 가든 센터입니다. 브래드퍼드 시내에서 차로 25분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와인 시음이나 당나귀 타기 체험도 할 수 있어요.

넓은 키즈 스페이스가 있어 아이들이 놀고 있는 동안 부모님은 여유롭게 쇼핑을 즐길 수 있습니다. 시설도 깨끗해서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어요.

1년 내내 즐길 수 있는 장소지만, 특히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장식과 일루미네이션이 관광객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어요. 크리스마스 시즌에 방문하시는 분들은 통 가든 센터에서 꼭 멋진 시간을 보내 보세요!

◎ 마무리하며

브래드퍼드의 추천 관광 명소 5곳, 어떠셨나요? 브래드퍼드는 특히 영국 산업혁명을 뒷받침한 공업 도시로, 영국 기술의 이야기를 할 때 빼놓을 수 없는 도시입니다. 영국의 산업과 자연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관광지이기도 합니다.

어른들만의 여행으로도 충분히 즐길 수 있지만, 아이들에게도 매력이 가득합니다. 어린 자녀가 있는 가족이라면 해외여행을 계획할 때 어떤 곳이 좋을지 고민하는 분들도 계실 거예요. 그런 분들께 브래드퍼드를 꼭 추천드립니다.

대도시에서의 접근성도 좋은 브래드퍼드. 이 글을 보고 흥미가 생기셨다면, 꼭 한 번 관광을 떠나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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