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위구르자치구 「쿠처」의 관광 명소 5선! 실크로드를 꽃피운 노래와 춤의 고장

중화인민공화국의 신장위구르자치구에 위치한 쿠처는 고대 오아시스 도시 국가로 번영했던 곳입니다. 실크로드(천산남로) 루트에 있는 쿠처는, 과거에 ‘노래와 춤의 고장’이라 불릴 정도로 융성했습니다. 풍부한 천연자원을 갖추고 있으며, 가스와 석유는 물론 암염도 상당한 매장량을 자랑합니다. 옛날에는 ‘구자국’이라고 불렸습니다.

또한, 불교 전래의 선구자 쿠마라지바의 출생지이기도 한 쿠처에는 불교 신자뿐만 아니라 이슬람 신자들도 다수 거주하고 있습니다. 음식은 중화요리 외에도 이슬람의 할랄 요리, 특히 양고기 요리가 일품입니다. 현재도 다양한 볼거리를 간직한 고도 쿠처의 주요 관광 명소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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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위구르자치구 「쿠처」의 관광 명소 5선! 실크로드를 꽃피운 노래와 춤의 고장:목차

1. 스바시 고성

스바시 고성은 중국 진(晋)나라 시대에 건설되어 당(唐)나라 시대에 번성한 불교 사찰인 조홀리대사(昭怙釐大寺)의 유적지입니다. 쿠처허(Kuche River)를 사이에 두고 동사와 서사로 나뉘어 있었으며, 6조 시대의 고승 구마라지바가 연고를 두었던 사찰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1400년의 세월 동안 풍우에 견디며 남아 있는 구조물들이 존재하지만, 일부는 이제 사막의 풍경 속에 묻히고 있습니다. 이 유적은 오랜 시간의 흐름과 찬란했던 고대의 번영을 느낄 수 있는 쿠처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입니다.

석굴 내부는 크게 훼손되어 원래 존재했던 수많은 불상과 벽화는 도굴되거나 외국으로 반출된 상태입니다. 한때 사람들의 기도가 이어졌던 장소를 떠올리며, 쿠처를 방문한다면 꼭 들러볼 가치가 있는 유적입니다.

2. 쿠처의 유구한 불교 유산, 쿰투라 석굴

사진 제공 Yoshi Canopus - 投稿者自身による著作物, CC 表示-継承 3.0, https://commons.wikimedia.org/w/index.php?curid=27103892による

쿰투라 석굴은 무자르트강을 따라 5세기부터 8세기에 걸쳐 조성된 불교 석굴 사원의 유적지로, 현재 112개 동굴이 확인되어 있습니다. 쿠처 인근에 있는 쿰투라 마을이 그 이름의 유래입니다. 문화대혁명과 개굴 이후 수세기에 걸친 풍화, 주변 댐 공사로 인한 지하수 상승 등의 영향이 문제로 지적되어 왔지만, 최근에는 일본 정부의 자금 지원으로 복원 작업이 시작되었습니다. 신장 위구르 지역이 급속히 친일화된 이유도 그 때문이라고 합니다.

40개의 석굴에는 명문과 불교 벽화가 비교적 양호한 상태로 남아 있으며, 「중화인민공화국 전국 중점 문물 보호 단위」 중 하나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이곳에 서서 무자르트강의 흐름을 바라보면, 쌓여온 시간의 흐름을 실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쿠처를 여행한다면 유구한 시간의 낭만을 느끼기 위해 반드시 들러보길 권합니다.

3. 신장의 이슬람 문화가 살아 있는 쿠처 대사원

쿠처 대사원은 신장에서 두 번째로 큰 모스크입니다. 목재와 벽돌을 조합한 독특한 구조로, 벽돌의 흰색과 바닥 및 창틀의 녹색 조화가 인상적입니다. 특히 창문의 격자가 중화풍인 점이 이 지역 특유의 분위기를 잘 보여줍니다. 이슬람교가 중국에 전파된 이후, 15세기경에 건립되었습니다.

예배당 북측에는 이슬람교 사법 기관인 ‘종교 법정’이 자리하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목재 무늬가 인상적인 이 공간은 위엄이 넘치며, 주변과는 다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마치 일본의 신사나 절을 방문할 때 느끼는, 엄숙하고 등줄기가 곧게 펴지는 듯한 공기가 느껴지기도 합니다.

비이슬람교도도 입장할 수 있지만, 예배 시간에는 입장이 제한됩니다. 또 여성은 머리를 스카프 등으로 가려야 입장이 가능하므로 유의해 주세요.

모스크에서 한 발짝 밖으로 나오면, 빨래가 널려 있거나 화분이 놓여 있는 모습에서 실크로드 북단에 위치한 쿠처 시민들의 생활 모습을 엿볼 수 있습니다. 쿠처 관광 시 꼭 한 번 들러보시길 추천드립니다.

4. 옛 왕국의 숨결이 남아 있는 쿠처 왕부

2014년 8월, 중국 매체 「경화시보」는 쿠처의 마지막 왕이 서거했다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한때 쿠처 왕은 왕부를 떠났지만, 2006년에 개보수 작업을 거쳐 일반 관광객에게도 개방되었고, 이후 이미지 홍보대사로서 다시 왕부에 거주했습니다. 이슬람 사원인 쿠처 대사원에서 도보 이동이 가능한 거리로, 길을 따라 펼쳐지는 풍경과 사람들의 일상을 느끼며 천천히 걸어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쿠처 왕부는 위구르족 전통 건축 양식을 대표하는 곳으로, 내부 장식의 화려함은 당시의 번영을 떠올리게 하며 왕족의 풍요로운 삶을 엿볼 수 있게 해줍니다. 부지 내에는 쿠처 역사 문화를 소개하는 '키지 박물관'도 함께 있으며, 연예 홀에서는 위구르 전통 춤과 음악 공연이 진행됩니다. 창문이나 입구의 형태에서 이슬람 특유의 미감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쿠처를 여행할 때 꼭 한 번 들러봐야 할 장소입니다.

5. 실크로드의 열기를 느끼는 곳, 단결신교

사진 제공 Dmitry P

단결신교 주변은 평소에는 한적한 쿠처 시가지의 일부지만, 금요일이 되면 바자르가 열리면서 갑자기 인파와 물건들로 붐비기 시작합니다. 쿠처 관광에서 바자르는 빠뜨릴 수 없는 대표 코스 중 하나로, 의류와 음식, 향신료는 물론 약재용 도마뱀 건조품까지도 볼 수 있으며, 양꼬치구이는 기본이고 머리 부분을 통째로 구운 요리처럼 한국에서는 보기 힘든 음식도 다양하게 판매됩니다. 참고로 쿠처에는 금요일 바자르 외에도 일요일 바자르가 열립니다.

활기가 넘치는 거리에서는 실크로드 특유의 풍경과 냄새, 사람들의 열기까지 모든 요소가 뒤섞이며 압도적인 분위기를 만들어냅니다. 관광 중에는 기념품을 찾기 위해 들러도 좋고, 골목길 안쪽으로 들어가면 그 소란이 거짓말처럼 조용한 일반 주거지가 펼쳐지는 모습도 인상 깊어 쿠처 관광 중에는 꼭 이곳을 방문해 실크로드의 정취를 직접 느껴보시길 권합니다.

◎ 신장 위구르 자치구 '쿠처' 관광지 정리

실크로드 북단의 도시 '쿠처'를 여행한다는 것은, 마치 거대한 강처럼 흐르는 유구한 시간과 지금도 생생히 살아 숨 쉬는 이슬람 문화를 느끼는 경험이 될 것입니다. 길을 걷는 사람들의 얼굴을 보면 한족도 물론 있지만, 오똑한 콧대와 크고 또렷한 눈매를 지닌 중앙아시아나 서아시아, 유럽풍 분위기를 풍기는 이들도 자주 마주치게 됩니다. 이곳이야말로 동서 문화가 뒤섞여 존재하는 땅이라는 것을 실감하게 됩니다.

결국 아주 먼 옛날 실크로드 문화는 일본에까지 영향을 주게 되었습니다. 쿠처 관광을 통해 그 장대한 여정의 한 조각을 직접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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