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문화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세계유산의 거리! 파라마리보 시가지 역사 지구

사진 제공 Mark Ahsmann

남아메리카 북부에 위치한 수리남 공화국의 수도 파라마리보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도시입니다. 대서양에서 약 15킬로미터 떨어진 수리남강 연안을 따라 도시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도시의 한 구역에는 식민지 건축 양식의 건물이 밀집해 있으며, 세계유산에 걸맞은 아름다운 거리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파라마리보에는 다양한 종교와 인종이 공존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다른 지역에서는 쉽게 느낄 수 없는 독특한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중남미 지역에서는 드물게 네덜란드식 거리 풍경이 남아 있는 점도 이 도시의 특징입니다. 가볍게 산책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세계유산의 도시로, 곳곳에 볼거리가 풍부합니다. 아직 널리 알려지지 않은 세계유산의 도시 파라마리보의 매력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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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문화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세계유산의 거리! 파라마리보 시가지 역사 지구:목차

파라마리보 시가지 역사 지구란?

사진 제공 Loek Tangel

2002년, 수리남의 수도 파라마리보 일부 지역에 남아 있는 식민지 건축 양식의 거리 풍경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었습니다. 파라마리보 시가지 역사 지구에는 남아메리카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목조 대성당을 비롯해 요새 등 역사적 건축물이 다수 남아 있습니다. 관광객에게도 인기가 높은 지역입니다.

중남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스페인식이나 포르투갈식 거리 풍경과 달리, 파라마리보는 네덜란드식 건축과 크리올 양식이 어우러진 분위기가 특징입니다. 목조 건축물이 많은 이 지역은 과거 대화재로 큰 피해를 입은 적도 있습니다. 현재의 아름다운 거리 풍경은 여러 차례에 걸친 복원 작업을 통해 되살린 모습입니다.

1650년 영국의 식민지 지배 시기에 파라마리보는 수도로 지정되며 번영을 시작했습니다. 이후 1667년 네덜란드 통치 시대로 접어들면서 수도 파라마리보에는 다양한 중요 건축물이 세워졌습니다. 이 시기를 거치며 오늘날까지 이어지는 세계유산 도시의 기초가 마련되었습니다. 여러 시대를 지나며 형성된 독자적인 문화와 거리 풍경은 파라마리보만의 매력으로 남아 있습니다. 한 번쯤 방문해 볼 만한 가치가 충분한 도시입니다.

파라마리보 시가지 역사 지구로 가는 방법

한국에서 수리남으로 가는 직항편은 없기 때문에, 유럽 주요 도시를 경유하여 가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는 파라마리보로 향하는 직항편이 운항되고 있어 이동이 비교적 수월합니다. 한국에서 파라마리보까지의 소요 시간은 경로에 따라 다르지만, 약 30시간 정도 걸립니다.

추천 포인트 ①: 제일란디아 요새(Fort Zeelandia)

사진 제공 Loek Tangel

파라마리보를 대표하는 세계유산 건축물 가운데 하나가 제일란디아 요새입니다. 수리남강 강변에 자리한 이 요새는 1667년에 건립되었으며, 파라마리보에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건축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파라마리보 시가지 역사 지구의 목조 건축물들 사이에서, 제일란디아 요새는 석조 건물이라는 점에서 단번에 눈에 띕니다.

외관은 붉은 벽돌과 울창한 수목이 어우러져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요새 내부의 중정 또한 놓치기 어려운 볼거리입니다. 부지 내에는 박물관과 카페가 함께 마련되어 있어, 시간을 두고 천천히 둘러보기에 좋습니다. 카페에서 바라보는 수리남강 너머의 풍경도 인상적입니다. 제일란디아 요새는 파라마리보를 방문한다면 꼭 함께 둘러볼 만한 세계유산 건축물입니다.

추천 포인트 ②: 세인트 피터 & 세인트 폴 대성당(St. Peter & St. Paul Cathedral)

사진 제공 David Stanley

세인트 피터 & 세인트 폴 대성당은 파라마리보 시가지 역사 지구에서도 단연 눈에 띄는 존재감을 지닌 대성당입니다. 남아메리카에서도 손꼽히는 규모의 목조 대성당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1885년에 완공된 이 건축물은 네오 고딕 양식으로 지어졌으며, 외관의 노란색과 파란색이 어우러진 색채 대비가 인상적입니다. 정면에 솟아 있는 두 개의 첨탑 또한 이 대성당을 상징하는 요소입니다.

대성당 내부로 들어서면 넓고 개방감 있는 예배당이 펼쳐집니다. 은은한 삼나무 향이 감돌며, 차분하고 안정된 분위기가 느껴집니다. 목재 특유의 따뜻함이 전해져 자연스럽게 머무는 시간이 길어집니다. 파라마리보를 대표하는 세계유산 건축물 가운데 하나로, 꼭 한 번 들러볼 만한 장소입니다.

추천 포인트 ③: 워터르칸트(Waterkant)

사진 제공 Forrestjunky

워터르칸트로 불리는 수변 지역은 파라마리보 시가지 역사 지구에서도 특히 볼거리가 많은 구역입니다. 강을 따라 아름다운 거리 풍경이 이어지며, 하얀 목조 주택들이 늘어선 모습은 인상적인 장면을 만들어 냅니다.

이 지역에서 관광객의 발길이 특히 잦은 세계유산 건축물로는 ‘코너 하우스’가 있습니다. 이오니아 양식으로 조성된 현관 포치가 아름답게 남아 있습니다. 또 하나의 대표적인 건물이자 벽돌 구조의 ‘더 바흐’는 원래 농산물 계량에 사용되던 대형 건축물이었습니다. 두 건물 모두 1821년 대화재 이후 가장 먼저 재건된 귀중한 건축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밖에도 다양한 역사적 건축물이 모여 있어, 워터르칸트는 천천히 둘러볼수록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지역입니다.

◎ 마무리하며

남아메리카 수리남의 세계유산, 파라마리보 시가지 역사 지구를 소개해 드렸습니다. 아직은 낯설게 느껴질 수 있는 도시이지만, 실제로는 많은 여행자가 찾는 매력적인 여행지입니다. 아름다운 거리 풍경을 따라 걷다 보면 자연스럽게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남아메리카에서 색다른 분위기의 세계유산 도시를 만나고 싶다면, 파라마리보에서 차분한 여행을 즐겨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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