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유산】라이헤나우 섬이란?|섬 전체가 유산으로 등록된 ‘수도원의 섬’

독일 남부 콘스탄츠 호수에 떠 있는 최대의 섬 ‘라이헤나우 섬’은 섬 전체가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매우 특별한 장소입니다. 중세 시대에는 작은 배를 타고서만 접근할 수 있었기 때문에 외부 세계와 단절된 환경이었고, 이로 인해 많은 수도원이 세워지면서 ‘수도원의 섬’이라 불리게 되었습니다.

현재는 본토와 연결된 인공 도로가 정비되어 접근이 쉬워졌으며, 당시의 건축물도 라이헤나우 수도원과 몇 개의 교회만이 남아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보존된 건물 내부에 남아 있는 벽화와 장식들은 세계유산답게 중세의 찬란한 역사를 생생하게 전해주고 있습니다.

또한 라이헤나우 섬은 단순히 유적지만이 아니라, 본토와 떨어진 섬 특유의 생활 문화가 지금도 짙게 남아 있으며, 호수와 어우러진 풍경 또한 매우 아름다운 곳입니다. 이 글에서는 이러한 매력을 지닌 세계유산의 섬 ‘라이헤나우 섬’을 자세히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꼭 한 번 들여다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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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유산】라이헤나우 섬이란?|섬 전체가 유산으로 등록된 ‘수도원의 섬’:목차

수도원의 섬 라이헤나우란?

독일 남부 바덴뷔르템베르크주 콘스탄츠 호수 위에 위치한 라이헤나우 섬은 매우 오랜 역사를 지닌 곳으로, 8세기 무렵부터 약 25곳에 달하는 종교 시설이 건설되었다고 전해집니다. 당시에는 작은 배를 타고서만 오갈 수 있었기 때문에, 세속과의 관계를 끊어야 했던 수도사들에게 이 섬은 더없이 이상적인 장소였습니다.

10세기경 라이헤나우 수도원은 전성기를 맞이했지만, 이후 인근의 장크트갈렌 수도원과의 갈등으로 점차 쇠퇴하게 되었고, 결국 나폴레옹에 의해 모든 수도사들이 섬에서 쫓겨나게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섬에는 당시의 번영을 느낄 수 있는 교회 내부의 훌륭한 벽화들이 지금까지 남아 있습니다. 이러한 뛰어난 문화유산을 간직한 라이헤나우 섬은 수도원을 포함해 섬 전체가 2000년에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었습니다. 라이헤나우 수도원을 비롯해 벽화가 아름다운 성 게오르그 교회,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교회 역시 세계유산에 걸맞은 훌륭한 교회들입니다.

섬 중앙에는 박물관도 있어, 교회의 역사와 함께 라이헤나우 섬의 문화와 역사 전반을 배울 수 있습니다. 또한 섬에는 포도밭도 펼쳐져 있으며, 꽃이 만발한 한적한 풍경은 방문객들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줍니다.

라이헤나우 섬으로 가는 방법

라이헤나우 섬에서 가장 가까운 공항은 스위스의 취리히 공항으로, 공항에서 약 80km 떨어져 있어 차량으로는 약 1시간, 기차로는 약 2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독일 내 공항이 있는 가장 가까운 도시는 슈투트가르트이지만, 일본에서의 직항편은 없기 때문에 뮌헨 공항이나 프랑크푸르트 공항에서 환승해야 합니다. 슈투트가르트에서 라이헤나우 섬까지는 약 200km로, 차량으로 약 3시간 정도가 걸립니다.

한국에서 직항편이 있는 뮌헨 공항에서 출발할 경우에도 최단 거리 기준 300km 이상 떨어져 있으므로, 차량으로는 빠르면 약 3시간, 기차로는 약 5시간 정도를 예상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기차는 지연되는 경우도 있으므로 환승이 포함된 일정이라면 특히 주의가 필요합니다.

수도원의 섬 라이헤나우 추천 포인트 1: 꼭 봐야 할 3개의 교회

세계유산인 라이헤나우 섬의 수도원은 1803년에 세속화되어 현재는 섬의 행정청 건물로 사용되고 있지만, 그 외의 교회들은 세계유산으로서 역사적 가치를 전하는 중요한 역할을 맡아 지금까지도 소중히 보존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유명한 곳이 성 게오르그 교회입니다.

이 교회 내부에는 10세기부터 전해 내려오는 오토 왕조 르네상스 시대의 벽화가 남아 있으며, ‘그리스도의 8가지 기적’이 그려져 있습니다. 화려한 그림은 아니지만, 붉은색과 주황색 등 부드러운 색채로 표현된 벽화는 반드시 감상해볼 가치가 있습니다.

또한 라이헤나우 섬의 가장 안쪽에 위치한, 붉은색과 흰색의 대비가 아름다운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교회 내부에는 귀중한 로마네스크 양식의 회화와 아름다운 파이프 오르간이 남아 있습니다. 성 마리아와 성 마르쿠스 교회 역시 중세 로마네스크 양식을 오늘날까지 전해주는 매우 귀중한 건축물입니다. 어느 교회나 소박하지만, 세계유산에 걸맞은 깊은 역사를 느낄 수 있는 곳들입니다.

수도원의 섬 라이헤나우 추천 포인트 2: 풍요로운 자연

세계유산 라이헤나우 섬에서는 중세 시대에 많은 수도사들이 본토와 단절된 채 자급자족의 생활을 했다고 전해집니다. 이러한 영향인지, 오늘날에도 라이헤나우 섬은 채소 산지로 명성이 높으며, 맛있는 와인으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섬 가까이에는 습지도 있어, 많은 철새들이 쉬어가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섬의 규모가 크지 않기 때문에 자전거를 빌려 섬을 한 바퀴 도는 사이클링도 추천드립니다.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며,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역사 깊은 교회들을 둘러보는 시간은 매우 특별한 경험이 될 것입니다.

라이헤나우 섬 방문 시 주의사항

성 게오르그 교회의 벽화는 매우 오래되고 귀중한 문화재이기 때문에, 보존을 위해 관람 가능한 시간이 정해져 있습니다. 방문 전에 반드시 관광 안내소 등에서 관람 시간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라이헤나우 섬은 스위스 국경과 가까운 지역에 위치해 있습니다. 스위스는 유로화를 사용하는 국가가 아니므로, 스위스에서 라이헤나우 섬으로 이동하거나 섬에서 스위스로 이동하는 경우에는 여권이 필요하니 이 점도 유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 마무리하며

라이헤나우 섬을 소개해 드렸습니다. 이렇게 작은 섬이지만, 과거에는 필사본 문화에서 뛰어난 업적을 남겼으며, 이곳에서 제작된 귀중한 필사본들은 현재 뮌헨이나 프랑스의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습니다.

한때 수많은 수도원이 들어서 황금기를 누렸던 라이헤나우 섬은, 지금은 관광과 농업이 중심이 된 조용한 섬으로 남아 있습니다. 풍요로운 자연과 만개한 꽃들에 둘러싸인 이 섬은 ‘행복의 섬’이라는 별칭으로 불릴 만큼 아름다운 곳입니다. 꼭 한 번 여유롭게 방문해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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