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움의 대성당이 선사한 세계유산, 장크트갈렌 수도원의 매력

장크트갈렌은 스위스 북동부에 위치한 장크트갈렌 주의 주도로, 인구 약 16만 명이 거주하는 도시입니다. 보덴호 인근 계곡 지대에 자리하며 해발 약 700m에 위치해 겨울에는 많은 눈이 내리는 지역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도시 이름은 아일랜드 출신 수도사 성 갈루스(Saint Gallus)에서 유래했습니다. 1803년 나폴레옹에 의해 장크트갈렌 주가 제정되었고, 이후 이곳은 종교·문화적으로 중요한 중심지로 발전했습니다.
이 도시의 가장 큰 자랑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바로크 양식의 걸작, 장크트갈렌 수도원입니다. 수도원과 함께 자리한 수도원 도서관 역시 역사적·문화적으로 매우 귀중한 유산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장크트갈렌 수도원은 왜 세계유산으로 지정되었을까요? 지금부터 그 특별한 가치를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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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움의 대성당이 선사한 세계유산, 장크트갈렌 수도원의 매력:목차

장크트갈렌 수도원(Abbey of Saint Gall)이란

장크트갈렌 수도원은 중세 장크트갈렌의 역사와 함께 성장해온 유서 깊은 수도원입니다. 613년, 아일랜드 출신 수도사 성 갈루스(Saint Gallus)가 이 지역을 찾아 강가에 작은 오두막을 짓고 제자들과 함께 미사를 올리며 신앙 활동을 시작한 것이 그 기원입니다.

성 갈루스가 세상을 떠난 뒤에는 성 오트마르(Saint Othmar)가 그의 뜻을 이어받아 학교를 설립했습니다. 이를 통해 예술과 문학을 유럽 전역으로 확산시키는 중심지가 되었습니다.

현재의 장크트갈렌 수도원은 18세기에 건축된 것으로, 중세 시대의 건물은 남아 있지 않습니다. 그러나 바로크 양식의 웅장한 대성당과 부속 도서관은 세계적으로 중요한 역사·문화 유산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1983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록되었습니다.

수도원에는 수많은 필사본을 소장한 도서관이 함께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중세 베네딕트회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던 곳으로, 당시 문헌을 보존한 세계 최대 규모급의 수도원 도서관입니다.

장크트갈렌 수도원으로 가는 방법

사진 제공 Gab01

한국에서 출발하는 경우에도 보통 취리히 공항을 경유합니다. 취리히 공항에서 취리히 중앙역까지 이동한 뒤, 기차를 이용하면 장크트갈렌역까지 약 1시간 20분이 소요됩니다. 장크트갈렌역에서 수도원까지는 도보로 약 15분 정도입니다.
장크트갈렌역은 스위스 국철과 여러 사철 노선이 연결된 교통의 중심지입니다.

장크트갈렌 수도원의 매력 ① 바로크 양식

1590년 이후 유럽 전역에서 조각과 벽화가 하나의 예술 문화로 발전했습니다. ‘바로크’라는 단어는 포르투갈어로 ‘일그러진 진주’를 뜻하며, 인간과 동물 등을 화려하고 복잡하게 표현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현재 수도원 건물은 1755년부터 1768년 사이에 건축된 후기 바로크 양식의 대표작입니다. 대성당과 도서관 내부 곳곳에 장식된 화려한 조각과 벽화는 방문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장크트갈렌 수도원의 매력 ② 수도원 부속 도서관

사진 제공 Stiftsbibliothek St. Gallen

수도원에는 바로크 양식의 도서관이 함께 자리하고 있습니다. 1767년에 완공된 이 도서관은 8세기부터 15세기 사이의 필사본 2,200권, 구텐베르크 이후 인쇄된 초기 인쇄본(인큐나불라) 1,650권을 포함해 총 16만 권이 넘는 귀중한 자료를 소장하고 있습니다.
그중 약 500권은 1,000년이 넘은 고서로, 세계적으로도 매우 귀중한 자료입니다.

도서관에 들어서는 순간 마치 다른 시대로 들어간 듯한 느낌을 받게 됩니다. 특히 초기 활자 인쇄본인 ‘인큐나불라’와 미라 관은 방문객에게 강한 인상을 남깁니다.

또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대규모 건축 설계도 중 하나로 알려진 ‘장크트갈렌 수도원 평면도’도 이곳에 보관되어 있습니다.
이는 로마 제국 멸망 이후 약 700년에 걸쳐 작성된 귀중한 건축 자료입니다.

방문 시 주의사항

장크트갈렌 수도원의 대성당은 화려한 스테인드글라스보다는 차분하고 웅장한 분위기가 특징입니다.

미사가 진행 중일 때 플래시 촬영은 예배를 방해할 수 있으므로 삼가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또한 수도원 도서관에서 문헌을 열람하려면 사전 등록이 필요하므로, 신분증을 지참해야 합니다.

◎ 마무리하며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장크트갈렌 수도원은 바로크 예술의 정수를 보여주는 건축물입니다. 웅장한 대성당과 세계적으로 귀중한 도서관은 수세기를 넘어 이어진 역사와 문화를 생생하게 전해줍니다. 직접 방문해 그 아름다움을 눈으로 확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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